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 때 임영희(38·우리은행)와 한반도기를 함께 들 공동기수로 북측의 주경철(21)이 선정됐다.
18일 아시안게임 개회식을 약 2시간 앞두고 북측은 남북 공동기수로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주경철을 낙점했다.
주경철은 키 184㎝로 178㎝인 임영희 보다 약간 크다.
남북은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래 국제 종합대회에서 11번째로 공동입장한다.
아시안게임에선 2006년 도하 대회이후 12년 만이고, 올해에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다.
그간 남녀북남(南女北男),남남북녀(南男北女)로 번갈아 내세우는 전례에 따라 이번대회 공동기수는 ‘남녀북남’(南女北男)으로 구성됐다.
우리는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주장인 임영희를 공동기수로 일찌감치 결정했다.
북측은 역도와 축구 선수를 두고 막판까지 고심하다가 축구의 주경철을 최종 기수로 선정했다.
남과 북 선수 각 100명씩 200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한반도기를 앞세워 ‘코리아’란 이름으로 15번째 순서로 공동입장한다.
겔로라 붕 카르노 주 경기장에선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할 때 아리랑이 울려 퍼져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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