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포 대회의 아쉬움을 딛고 안산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뿌듯합니다.”
16일 열린 2018 안산희망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3분05초로 우승을 차지한 문삼성씨(26ㆍ서울 희명종합병원)는 학창시절을 추억하며 잠시 감상에 젖었다. 문씨는 고교시절까지 1만m 육상 선수로 활약했지만, 고교 졸업 후 운동을 그만뒀다. 이후 5년여 간 육상과 거리를 두다 2015년 마라톤 동호회인 방선희아카데미 코치로 초빙되면서 다시 육상을 시작한 그는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지난 2일 출전한 김포 한강평화마라톤대회에선 3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문씨는 “지난 대회에서 구체적인 전략 없이 선두만 보고 달리다 우승을 놓쳐 아쉬움이 컸다”라며 “이번 대회에선 중ㆍ후반에 속도를 내는 페이스조절 전략을 세웠는데 예상이 적중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초 입사해 많은 훈련을 할 수는 없었지만,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꾸준히 하루 15㎞씩 조깅을 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한 그는 코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씨는 “코스 높낮이가 적당한 이번 마라톤 코스가 선수들이 달리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문씨는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뛴 가운데 1위를 차지해 기분이 좋다”면서 “내년 대회 하프코스에서도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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