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갯골 전국하프마라톤대회] 男 10㎞ 우승자 오성현씨

▲ 제4회 시흥갯골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0㎞ 우승자 오성현씨.
▲ 제4회 시흥갯골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0㎞ 우승자 오성현씨.

“안방에서 펼쳐진 시흥갯골 마라톤대회 10㎞에서 작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게 돼 뿌듯합니다.”

 

7일 열린 제4회 시흥갯골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0㎞에서 36분21초를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디펜딩 챔피언’ 오성현씨(39ㆍ시흥시마라톤클럽)가 지난해에 이어 홈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16일 열린 ‘2018 안산 희망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며 5위에 그친 오성현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시흥에서 만큼은 다른 경쟁자에게 결코 우승을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에 임했다.

 

이에 평일에는 저녁 시간을 이용해 하루 10㎞를 달렸고, 주말에는 낮시간에 20~30㎞씩을 뛰는 등 스피드 위주의 훈련을 쌓으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날 20초 가까운 격차로 2위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오씨에게 있어 대회 날씨와 구간 등 외적 요인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자신의 레이스를 분석했다.

 

그는 “선선한 바람과 달리기에 적합한 기온이 유지된 완연한 가을날씨 덕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라며 “해안로를 따라 펼쳐지는 코스를 달리며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멋진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내년 대회 참가를 목표로 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시흥마라톤대회에서 만큼은 전국의 강자들에게 우승을 넘겨주고 싶지 않다”면서 “내년도에도 반드시 정상에 올라 이 대회 3연패의 금자탑을 쌓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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