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의 끝 ‘주차면 센서’… 4차 산업혁명 견인
“자율주행은 자동차의 움직임으로만 이뤄지지 않습니다. 안전하고 정확한 주차, 그것이 자율주행의 끝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분주한 기업이 있다. 교통안전솔루션 전문기업인 ㈜하나텍시스템(대표 김승일)이다. 하나텍시스템은 차량검지장치, 교통정보 수집 시스템, 주차면 센서 등 차량 관련 통신기기를 제조하고 있다. 교통량, 속도, 출입 등 차량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총괄하는 셈이다.
기업의 대표 제품은 무선 지자기식 VDS(Vehicle Detection System)다. 무선 지자기식 VDS는 차량 통과시 지구자기장 변화를 감지해 통과 차량을 알려주는 장치다. 기존 루프식 VDS는 노면에 루프 코일 센서를 매설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도로 상황에 따라 검지기 성능이 저하되거나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든 점들이 지적받아 왔다. 반면 무선 지자기식 교통정보 수집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유지보수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관계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어 주차면 검지용 지자기 센서도 눈에 띄는 제품이다. 이 제품을 활용시 관리서버를 통해 정보를 취합하고 전송함으로써 주차가능면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차량 출입구와 이동공간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차량의 이동을 유도ㆍ관리할 수 있다. 주차는 물론 입ㆍ출차 관리, 주차시간에 따른 요금산정까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운전자와 관리자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이 같은 대표 제품에 힘입어 하나텍시스템은 VDS 분야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지정(중소벤처기업부), 일학습병행제 지원사업 업체 선정(고용노동부), 지식재산경영인증 획득, 중소기업 성장발전 유공자 표창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끝으로 지난 7월에는 경기도형 강소기업 발굴을 위한 스타기업 육성 사업(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주관)에 선정돼 제품의 신뢰도 향상 및 판로 개척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하나텍시스템은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일ㆍ학습 병행 협약을 체결해 고졸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면서 대학교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고용률은 매년 23%가량 증가 중이다.
김승일 대표는 “현재 시장 내 자율주행은 주행에만 관심이 몰려 있지만 진정한 자율주행이란 시작점부터 도착점까지의 완전한 주행 및 주차라고 생각한다”며 “주차면 센서가 자율주행의 시작과 끝인 셈이다. 제품 개발 및 상용화에 더욱 매진해 국내시장을 선도하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