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를 비추는 ‘희망등대’_이달의 모범 경찰관] 김대산 경기남부청 112종합상황실 경위

112 전화 현명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 지켜 ‘귀감’

“저에게는 수없이 많은 전화 중 한 통이지만, 민원인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전화일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근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허경렬)이 선정하는 ‘이달의 모범경찰관’에 경기남부경찰청 112종합상황실 김대산 경위가 선정됐다.

김 경위는 지난 1998년 경찰공무원으로 임관해 112종합상황실에서 8년째 근무 중인 베테랑 경찰관이다.

지난해 경기남부청에 접수된 112신고는 327만 건가량으로 이 가운데 김 경위가 처리한 사건은 1만8천여 건에 이른다.

그는 수많은 신고 사건을 처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60대 남성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은 일을 꼽았다.

지난해 2월 수원 소재 한 아파트 베란다 10층에서 삶을 포기하기 직전 112에 전화를 걸은 60대 남성을 상대로 다른 동료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10여 분 동안 해당 남성과 대화를 이어가며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일화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그는 평소 부지런한 성격으로 실무 역량 확대를 위해 새로 생긴 도로를 익히거나, 언론 등 쟁점이 되는 사회현상을 학습하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매뉴얼로 제작, 동료들과 신입직원들과 공유하는 등 실무 교육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2017년 김 경위는 도내 경찰관서가 참여한 길학습 경진대회에서 2위를 수상했다. 또 2018년 현장대응시간 우수지방청 선정, 전국 112종합상황실 평가에서 3위를 하는 데도 많은 기여를 했다.

김대산 경위는 “국민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112로 전화하는 것은 알고 있으나 신고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올바른 112 신고요령’을 홍보하는 것을 우선으로 국민의 부름을 받는 112신고가 한 치의 오차 없이 완벽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112요원으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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