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채용 의혹’ 인천대 총장 경찰 출석

조동성 총장 “절차대로 채용… 특혜 준적 없다”

전임교수 채용과정에서 특정인에게 특혜를 제공해 부정채용 의혹을 받는 조동성(70) 인천대 총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9일 오전 10시께 조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조 총장을 상대로 인천대 전임교수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한 내용을 조사했다.

조 총장은 조사에서 “심사위원회에서 절차대로 채용했고, 규정을 어기면서 특혜를 준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심위원회에 참여한 조 총장과 부총장, 교무처장, 최종 면접 탈락자 등을 불러 수사의뢰된 내용을 확인했다”며 “관련 자료 확인 후 추가로 보강 수사할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조 총장은 역사교육과 전임교수 채용 과정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면접시험에 불참한 A씨에게 3일 후 따로 면접 일정을 잡아 주는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먼저 면접시험을 치른 응시자 B씨를 제치고 전임교수로 최종 합격했다.

강정규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