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예방떮범인 검거 ‘불철주야’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해 넋을 놓고 하소연하는 피해자들을 보면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픕니다.”
최근 보이스 피싱 피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예방하고 범인 검거에 불철주야 뛰고 있는 전문 수사관이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허경렬)이 선정하는 이달의 모범경찰관에 선정된 수원중부경찰서 최정규 지능범죄수사2팀장(53ㆍ경위)이 그 주인공이다.
최 팀장은 지난 1990년 경찰공무원으로 입직한 후, 25년을 지능범죄수사팀, 경제범죄수사팀에서 근무한 베테랑 수사관이다.
최 팀장이 이끌고 있는 지능범죄수사2팀은 보이스피싱 전담수사팀으로서, 지난 2017년 8월부터 현재까지 1천여 건의 사건을 처리했다. 이런 가운데 보이스피싱 중간책 80명을 검거, 이 중 28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거둔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팀원을 특별승진시키기도 했다.
최 팀장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수거책, 카드모집책, 인출책 등을 일망타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피해신고가 접수되면 관할과 상관없이 팀원들과 직접 현장으로 뛰어가는 적극성이다.
현장 도착 시 주변의 CCTV수사, 대중교통 이용 내역 확인 등 발로 뛰는 수사와 함께 팀원들의 맏형처럼 격려와 소통을 해주는 최 팀장은 지능범죄수사2팀의 든든한 기둥이라고 직원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지난 2017년 12월께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건에서 1억5천만 원의 피해금을 계좌 추적, 그 중 9천만 원의 범죄수익금을 환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준 최 팀장의 활약상은 타 직원들 사이에서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최 팀장은 “보이스 피싱 수법이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며 “2019년 올 한해는 보이스 피싱이 근절될 수 있도록 경찰 전 부서와 금융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범죄자 검거는 물론 예방활동에도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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