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도입과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 등을 추진하는 수원시가 ‘원도심 교통수요관리 대책’ 수립에 나선다.
수원시는 2일 수원시청에서 ‘수원시 원도심 교통수요관리 종합대책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관련 용역 추진을 알렸다. 이번 용역은 트램 도입,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에 따른 도로정비 방안 등을 수립하는 것으로 오는 2020년 1월까지 진행된다.
시는 수원역부터 팔달문, kt위즈파크, 장안구청, 북수원복합환승센터(건립 예정)에 이르는 6.5㎞ 구간에 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트램이 지나는 노선 3.4㎞ 구간에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고, 대중교통이 원활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승용차 등 일반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한다.
국내에는 서울 연세로(0.55㎞)와 대구 중앙로(1.05㎞), 부산 동천로(0.74㎞) 등 세 곳이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 지역은 전용지구 지정 이후 대중교통이용객과 보행자 수가 늘어났다. 이에 수원시는 트램이 지나가는 원도심 지역 보행권역ㆍ교통영향권의 현황을 조사한 후 문제점을 분석, 교통수요관리 전략과 도로 정비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차량 우회 동선 계획 ▲주차장ㆍ건축물 대책 ▲택시ㆍ조업ㆍ긴급차량 대책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 ▲원도심 관광교통 개선 대책 등을 수립해 트램 도입과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하나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트램 도입 및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으로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결하고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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