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3시 신도시 지정 갈등표출로 고양시의회 본회의 파행

고양시의회 본회의가 정부의 3기 신도시 지정을 두고 갈등을 겪으면서 파행을 빚고 있다.

18일 고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이재준 고양시장을 상대로 3기 신도시와 관련 시정 질의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이날 하루종일 본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은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이 ‘3기 신도시 철회하라’는 피켓을 본회의장 의석에 올려놔 이를 치울때까지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겠다는게 배경이다.

이날 본회의는 일부 시민들이 정부의 3기 신도시 지정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을 상대로 관련 내용을 들을 수 있는 자리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일산신도시연합회 회원들이 본회의 방청을 위해 시의회를 찾았고 반대 의견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시의원들간 고성이 오가는 등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핏켓을 의석에 설치된 노트북에 붙여놓은게 회의 진행과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반대의견을 듣지 않으려고 하는 민주당의 횡포가 민주주의냐”고 지적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당하게 절차에 의해 질의를 하고 답변을 받는 것은 문제가 될게 없지만 3기신도시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행위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고양시의회는 전체 33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1석, 자유한국당이 8석, 정의당이 4석을 차지하고 있다. 고양=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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