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의 기대주 홍성찬(명지대)이 국제테니스연맹(ITF) 김천 국제남자 투어 2차 대회(총상금 1만5천달러)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국제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홍성찬은 23일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끝난 대회 단식 결승에서 시미즈 유타(일본)를 2대1(6-3 5-7 6-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준결승서 다누마 료타(일본)를 2대0(6-3 6-0)으로 가볍게 꺾고 결승에 오른 홍성찬은 지난 1차 대회 우승자 유타 시미즈(일본)를 맞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1세트를 6-3으로 선취했지만 이어 2세트에서 다누마에 반격을 허용하며 5-7로 패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홍성찬이 자신의 특기인 포핸드를 통해 상대 코트 구석구석을 공략, 3세트를 6-2으로 따내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홍성찬은 “결승에서 상대가 지쳐 보여 더욱 공격적으로 몰아붙였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백핸드가 생각만큼 이뤄지지 않았지만, 몸 상태가 워낙 좋아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 준비했던 것이 잘돼 욕심나는 시즌이다. 앞으로 200위 대까지 순위를 높여 권순우, 정윤성 선수와 함께 챌린저 대회에 뛰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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