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여성·장애인 보호 위해 불철주야 노력
“여청수사는 피해자들의 영혼을 구해주는 업무입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배용주)이 선정하는 이달의 모범경찰관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 양문종 팀장(53ㆍ 경감)이 선정됐다.
양 팀장은 1990년 경찰공무원으로 임관, 수사업무만 26년간 해 온 베테랑 수사관이다.
현재 여청수사계에 근무 중인 양 팀장은 “범인검거를 중요시하는 강력수사와는 다르게 여청수사계의 업무는 피해자보호를 가장 우선시하고 섬세한 감수성을 필요로 하는 피해자들의 영혼을 구해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크고 작은 사건들을 해결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양 팀장은 ‘세모자 사건’을 꼽았다.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대국민 사기극 사건으로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댓글 수가 30만에 육박할 정도로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됐었던 만큼 당시 수사 담당 팀장으로서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꼈었던 양 팀장은 해당 사건을 통해 ‘진실은 결국 밝혀진다’는 믿음이 더욱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양 팀장은 “당시 인터넷과 언론 등의 집중 관심을 받은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그러나 진실은 밝혀진다는 믿음으로 수사해 그 결과, 엄중한 죗값을 물게 한 사건이었다”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아동 범죄를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부서 특성상 사건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움이 앞선다는 양 팀장.
양 팀장은 “장애인 시설에서의 아동 학대 사건 등 일련의 수사를 진행하면서 아직까지 성숙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볼 때마다 가슴이 메어진다”며 “가족들의 마음과 아픔을 공유하고 그들을 위해 진실 규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동 등 사회적 약자는 어떠한 경우든 꽃으로도 때려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여청수사관으로서 아동,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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