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개념 인테리어 TV인 ‘더 프레임’을 통해 신인 예술가 육성에 나선다.
더 프레임은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스크린에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TV로, 최근 출시된 2019년형 모델은 초고화질의 Q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문구ㆍ인테리어ㆍ예술작품 전문 온라인장터 업체 ‘민티드’와 더프레임을 통한 ‘혁신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민티드는 지난 2007년 창업한 업체로 일반소비자를 제품 생산·판매 과정에 참여시키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문구를 판매해 3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유명세를 탓으며 최근 예술작품과 인테리어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두 업체는 이번 계약을 통해 더 프레임의 온라인 아트스토어에 우선 독립예술가 21명의 작품 23점을 소개하기로 했다. 한 달에 4.99달러를 내면 모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개별 작품을 19.99달러에 영구 소장할 수도 있다.
특히 더 프레임에 실릴 작품도 크라우드소싱이 활용된다. 예술가들이 작품을 제출하면 민티드 사이트에서 소비자들의 투표가 진행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회사 측 심사를 거쳐 판매 작품이 결정되는 방식이다.
대중 인지도가 떨어지는 작품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신진 독립예술가들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시도라고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평가했다.
민티드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매리엄 내피시는 “우리의 임무는 최고 수준의 독립예술가 작품을 전세계 모든 사람에게 소개하는 것”이라면서 “삼성 ‘더 프레임’과의 협업은 작품 전달 수단인 동시에 독립예술가 생태계를 돕는다는 취지가 있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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