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2차분 공사 알려지며 ‘어반포레 주권찾기위’ 강력반발
주택 재개발정비사업으로 추진 중인 구리시 인창동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 조합이 수십억 원대 규모의 특화공사 추진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20일 구리 인창동 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대림산업 등에 따르면 조합은 구리시 인창동 320-2번지 일원 대지 3만3천739㎡(1만206평)를 사업시행 구역으로 2007년 8월에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 대림산업을 사업시행사로 선정한 뒤 내년 8월 입주를 목표를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공사측인 대림산업이 당초 설계에 반영되지 않은 특화공사를 조합측에 제안했고, 조합이 제안을 받아들여 30여 억원 규모의 특화 공사를 확정해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2차분 공사에 대한 추가로 진행될 것이 알려지면서 일부 조합원들이 ‘어반포레 주권찾기위원회’를 결성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반대의 근거로 지난 2015년 승인받은 ‘조합원의 권리가액 비율대로 잉여액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조합 관리처분계획 제14조 19호 규정을 제시하고 있다.
어반포레 주권찾기위원회 관계자는 “개발이익금으로 조성되는 특화사업비는 당초 규정에 따라 응당 조합원들에게 환원돼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특화사업 명목으로 예산을 물쓰듯 쓰게 되면 개발분담금, 이주비대출이자 등 조합원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고지서뿐”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합장은 “(규정에 따라 돈을) 나눠 주는 건 맞지만, 많은 조합원들이 단지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업그레이드 시키길 원했다”면서 “2차분 특화사업은 대다수 조합원이 반대하면 하지 않겠지만, (이런 주장은) 일부 조합원들의 트집 잡기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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