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수출액이 8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2019년 10월 인천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인천 수출액은 31억3천700만 달러로 2018년 같은 기간(36억4천900만 달러)보다 14.1% 줄었다.
감소율도 지난 6월 16.6%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인천의 수출이 급감한 데는 10대 수출 품목인 석유화학중간원료와 기초유분 수출액이 각각 95.9%, 75.0%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석유화학중간원료 등은 SK인천석유화학의 주수출품이지만 사측은 지난 9월말 시설 설비 점검을 위해 생산을 중단했다.
이밖에 인천 10대 수출품목인 자동차(3억3천400만 달러)와 철강판(2억3천400만 달러) 수출액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9%, 8.9%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1위 수출 상대국인 중국 수출액이 7억6천800만 달러로 2018년 같은 기간대비 15.8% 줄면서 8개월 연소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인천의 1위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5억6천600만 달러로 2018년 같은 기간대비 2.1% 증가하는 등 최대시장인 중국대상 수출증가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무역협회 인천본부 관계자는 “최근의 전반적인 수출부진은 세계경기 침체와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전국적인 상황”이라며 “1~10월 누계기준 인천 수출액은 313억4천200만 달러로 2년 연속 400억 달러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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