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킨텍스서 8일까지… 명품 농·축산물 한자리에
최대 50% 가격 저렴, 부스마다 관람객 ‘뜨거운 관심’
“고품질 쌀 경기미가 4kg에 1만 원입니다!”, “의정부시 대표 ‘가래떡’이 노랗게 익었어요. 맛 좀 보세요!”
경기도를 대표하는 농·축산물이 모두 모인 ‘경기마켓데이’가 5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서 개막했다. 오는 8일까지 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이번 행사는 도내 다양한 명품 특산물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새빨간 산타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해 성탄절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도내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 모인다는 소식에 가족 단위 및 단체 관람객들이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가 되기도 전부터 몰려들어 입장하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도내 56개 업체가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 ‘경기 융복합 산업 인증’, ‘친환경 인증’ 등을 획득한 우수 농특산물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농특산물 경연대회’를 방불케 했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의 주최·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경기마켓데이’에는 지역 대표 농·특산물이 시중가보다 최대 5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돼 시간이 지날수록 부스마다 구매 의사를 보이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도민들은 고양시에서 재배한 방울토마토와 연천군에서 자랑하는 상황버섯, 우수한 혈통을 내세우는 양평군 한우, 포천시 대표 한과 명장이 만든 수제 한과, 파주 특산물로 가공한 ‘장단콩 초콜릿’ 등 도내 각지에서 올라온 다양한 농·특산물에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도내 각 업체도 ‘농부가 직접 만듭니다, 태경농산 발효 도라지 농축액’, ‘농부의 맛으로 널 사로잡겠어, 굼벵이 버섯’, ‘식탁의 품격을 높이다, 서연 농장’, ‘엄마의 손맛 그대로, 사회적기업 맛들 식품’ 등 저마다 개성 있는 캐리프레이즈를 내걸고, 다양한 고품질의 농·특산물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도내 대표 농·특산물을 만나보기 위해 왔다는 김상희씨(35·여)는 “신선한 농·축산물을 구매하기 위해 아침부터 달려왔다”면서 “도내 지역 산해진미가 모두 모여 있어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하다. 시중보다 저렴하고, 농촌의 인심을 듬뿍 담아 덤으로 얹어줘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아울러 참가 업체의 판로개척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해 ‘일대일 MD 구매상담회’와 ‘제품판매 및 마케팅 컨설팅’이 진행돼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상담회에서는 NS 홈쇼핑, 공영쇼핑, 11번가, 쿠팡, 위메프, SM 면세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현직 MD들이 참가해 참가 업체와의 상담을 통한 신규 거래선 및 유통 채널 판로를 개척했다.
‘경기마켓’의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무릎 담요, 장바구니, 팝콘 등이 증정(매일 191명)되는 ‘룰렛 이벤트’는 10여 분 줄을 서 기다려야 상품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오후 4시부터 30분 동안 진행된 ‘명랑 이벤트’ 역시 경기마켓데이와 관련된 질문에 답을 하면, 즉석에서 경품을 제공하며 방문객들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크리스마스와 사랑을 주제로 현장 사연을 접수 받아 산타클로스가 읽어주는 ‘사연 읽는 오후’ 이벤트에도 경품을 받기 위한 방문객들의 참가 열기가 뜨거웠다.
참가 업체를 격려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경기도의회 김철환 의원(민ㆍ김포3)은 “농민들이 경기마켓데이에서 자신의 농·축산물이 경쟁력 있다는 점과 자신감을 얻고 돌아가는 것 같다”면서 “농가들이 이곳에서 전시 경험을 쌓아 향후 농가 홍보에도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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