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60여명 숙소로 제공
인천시교육청은 중구 을왕동에 있는 교직원수련원을 인천공항 검역인원들의 숙소로 제공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최근 보건당국에서 교직원들의 여가를 위해 마련한 수련원을 검역업무 지원인력이 머물 숙소로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시교육청은 지난 18일부터 교직원들의 예약을 모두 취소하고, 수련원을 국방부 소속 검역업무 직원 60여명의 숙소로 쓰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인천공항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한 검역 업무에 종사하는 인원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검역인원이 많아지고, 매일 출퇴근을 하기 어려워져 합숙을 결정한 것이다.
60여명의 인력은 3교대로 인천공항에 출근, 검역업무를 한다.
업무를 마치면 옷을 갈아입은 후 1차 소독을 하고 수련원으로 이동한다.
이후 수련원에 들어서기 전 2차 소독을 한 후 객실로 들어가는 등 방역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수련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있는 만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셈이다.
수련원 관계자는 “숙소 활용을 코로나19 상황 종료시까지기 때문에 언제까지 수련원을 통제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직원들의 여가를 위한 공간인 만큼 일부 불편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비상시국이다보니 편의제공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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