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용남 수원병 예비후보는 26일 수원 권선구에 위치한 장애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장애인 단체와 관련한 현안을 청취하고 향후 정책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 한국 교통장애인 협회, 경기도 시각장애인 연합회 수원시지회, 경기도 농아인 연합회 수원시지회 등 총 7개의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 단체별 애로점과 개선사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춘봉 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장은 “현재 장애인들의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인 부분”이라며 “장애인들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이 매우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인 대부분이 생활보호 대상자로 지정돼 국가수급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직장을 가지게 되면 정부수급을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일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현 제도하에서는 장애인은 항상 가난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또 김 지회장은 “장애인들이 일하면서 자립할 수 있는 기간이나 금액을 지정해 기준에 도달하게 되면, 수급액을 줄이는 등의 유예제도를 통해 장애인들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일을 하는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종호 경기도 농아인 연합회 수원시지회장은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정부의 긴급 브리핑과 같은 방송은 물론 뉴스 등 다양한 미디어 채널에서 수화 중계를 많이 하고 있으나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수화자가 화면에서 배제되게 되면 그때부터 농아인들은 세상과 단절될 수밖에 없다”면서 농아인들을 위한 사회적 차원의 배려가 더욱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용남 예비후보는 “19년째 1급 뇌병변장애를 앓고 계신 어머니를 모시고 있기에 누구보다 장애인의 고충과 어려움에 동감한다”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나 시설이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나 아직까지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후보는 장애인들의 경제적인 자립을 위해 국가차원에서 현실을 반영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또 농아인에 대한 소통을 넓히기 위해 당선이 된다면 직접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건의해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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