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청정지역 의정부도 뚫렸다…서울 에이스보험 콜센터 근무자 1명 양성

코로나19 청정지역이던 의정부지역도 1명의 양성자가 발생했다.

의정부 신곡동 거주 51세 A 여성으로 최근 집단 감염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에이스보험 콜센터 근무자다.

의정부시는 10일 긴급공지를 통해 A씨가 지난 8일 회사로부터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문자를 받고 이튿날 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1차 검사 결과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2차 검사를 요청한 상태로 10일 중 최종 확진자 판정이 나올 예정이다.

의정부지역에는 A씨 외에 에이스보험 콜센터 근무자가 1명 더 있어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의정부시는 1차 양성판정결과를 통보받은 즉시 A씨와 남편을 자가 격리하고 6일부터 9일까지 A씨의 활동동선을 파악해 집중소독했다. 자택은 물론 성모병원, 회룡역 부근 회룡골 부대찌게, 다이소 회룡역지점, 신곡동 이연 헤어, 드림 약국, 신곡동 착한 낙지, 203번 마을버스 등을 집중소독했다. A씨는 9일 오후1시 25분께 검사를 받기 위해 집 앞에서 203번 마을 버스를 타고 2시에 금오동 성모병원에 도착했다. 검사뒤 2시 48분 병원 근처 드림 약국에 들른 뒤 다시 버스를 타고 3시 25분께 신곡동 착한 낙지에 들러 음식을 포장해 귀가했다. A씨는 자각증상이 전혀 없어 마스크도 쓰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확진자로 판명되면 접촉자가 많아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기도에서 병상을 배정받아 입원치료에 들어간다. A씨가 들렸던 음식점 등도 이틀 간 폐쇄된다.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역학조사팀은 상황을 공유하고 심층 역학조사와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의정부 성모병원은 A씨가 병원 내부 출입 없이 처음부터 격리된 선별진료소에서 모든 검사절차를 마쳤고 양성 판정뒤 해당 지역을 폐쇄, 방역을 했다고 밝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번 양성자 발생은 직장에서 감염된 불가항력상황이다. 시 역량을 총결집해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