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이경환 고양갑 예비후보는 11일 “고양 덕양구에서 서울 도심 광화문 또는 서대문까지 연결되는 ‘강북동서도시고속도로’(가칭)를 설치해 만성 교통난을 해소하겠다”고 1차 공약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현재 고양시에서 서울 도심으로 연결되는 주요 간선도로는 통일로와 자유로~강변북로 2개에 불과하다”며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편도 기준 약 40분, 정체 시 1시간 20분 내외까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1단계 구상은 덕양구에서 서울 광화문 또는 서대문까지 왕복 6차선 지하 고속도로로 직선 연결되는 약 13km 구간에 강북동서도시고속도로(대심도)를 건설하는 것이다.
또 서울 도심에서 경기 구리, 남양주로 연결되는 약 20km 구간에 대해 관련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공사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대심도(지하 고속화도로)는 지하 30~60m 깊이에 도로나 철도 등을 건설하는 방식으로 지가 급등, 지상 설치시설 등으로 추가 용지 확보가 어려운 도심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교통망을 확충할 수 있는 교통 구조물이다.
그는 “강북동서도시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덕양구에서 서울 도심까지 도착 시간은 약 10분 정도다. 기존 40분에서 30분 정도 줄어든다”며 “고양시민의 출퇴근 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고, 서울 인근 서북지역 주민들의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북동서도시고속도로 1, 2단계 구간의 건설사업비는 약 4조 원 내외로 추산된다. 민간투자 75%, 재정지원금 25% 부담으로 하되, 국비 편성 비율을 최대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속도로의 출입구 위치와 개수 등 세부 설계는 향후 전문기관의 교통 및 환경영향평가 등을 받아 결정하고, 구체적 공사비와 국비 부담 수준은 정부관계부처 및 민간투자사업자와 협의, 전문용역기관의 사업타당성분석 등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이 예비후보는 “새 간선도로 확충은 종국적으로 덕양구 주민을 포함한 고양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1기 신도시가 자리한 고양시와 성남시, 서울 강북과 강남 간 집값 격차 해소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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