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경기지역 후보 선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각 2곳의 경선지역을 남겨두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여당인 민주당은 군포와 안산 단원갑, 제1야당인 통합당은 용인을·병 후보 선발을 앞둔 가운데 본선행 티켓을 노리는 각 지역 여야 주자들이 치열한 막판 화력전을 벌이고 있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2개 선거구(군포갑·을)가 하나로 통합된 군포는 이날부터 경선에 돌입, 이학영(군포을)·김정우 의원(김포갑)이 진검승부에 나섰다. 18일까지 진행되는 경선은 권리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가 반영된다.
재선 의원인 이학영 의원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3선의 힘으로 군포를 확 바꾸겠다. 집권 여당 중진 국회의원의 힘으로 군포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GTX 조기착공 및 금정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4호선 급행 추진, 금정~사당 17분 ▲시민체육광장 지하 주차장 건립, 주차난 해소 ▲규제합리화로 아파트 리모델링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김정우 의원은 “군포의 30년을 이끌어갈 김정우를 선택해달라”면서 ▲GTX-C노선 조기 착공 및 금정역 환승센터 건립 ▲군포 노후공업단지 활성화 및 스마트산업단지 조성 ▲산본 신도시의 혁신 리모델링을 위한 마스터 플랜 수립 등을 공약했다.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그는 ‘문재인 정부의 버팀목, 국가재정 전문가’를 강조하고 있다.
오는 19~20일 경선을 앞둔 안산 단원갑의 고영인 전 지역위원장과 김현 전 의원 사이에서도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고영인이 이깁니다, 지역민심 절대 강자’를 내세운 고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가슴으로 받드는 고영인이 되겠다”며 “고영인은 이긴다. 변칙과 반칙을 타파하고 원칙과 정의를 지키는 고영인과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안산을 환하게, 정치는 대차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안산 단원갑은 민주당이 두 번 연속으로 패배한 곳”이라면서 “잃어버린 8년을 되찾기 위해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가 필요하다”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통합당의 경우 이날부터 18일까지 경선을 진행, 용인을·병 선거구에 출전시킬 선봉장을 선발한다. 용인을에 출마한 김준연 전 당협위원장은 ‘망가진 경제! 무너진 정치! 확 바꾸겠습니다’를 앞세워 정권심판론을 제기하고 있다. 기흥구 출신인 그는 “지역 출신이고,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경쟁자인 미래통합당 청년후보(퓨처메이커)인 이원섭 전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용인지부 사무처장은 ‘용인의 미래투자’를 강조하며 “평범하게 지는 길을 택할 것이냐, 청년 돌풍과 변화의 바람으로 선거판을 뒤집어 승리할 것이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용인병은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비서실장인 이상일 전 의원과 한국문화예술연구소 이사장인 권미나 전 경기도의원 간 결선이 시작됐다. ‘수지를 일류로, 검증된 이상일’을 외치는 이 전 의원은 이날 유권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누가 수지를 일류로 만들고 품격을 높일 역량과 경험, 네트워크를 가졌는지 판단을 내려달라”며 “용인병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 수지 발전의 기틀이 될 훌륭한 선택을 해달라”며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권 전 도의원의 경우 ‘새로운 주민섬김이’를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수지에서 19년째 살면서 수지구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정말 잘 알고 있다”며 “주민섬김이로서, 국민재산지킴이로서, 국민건강지킴이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 겸손하게 수지를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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