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기사회생해 총선 막차 승차…인천 13개 선거구 대진표 완성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이 제21대 국회의원(총선) 본선에 막차를 탔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13개 선거구의 여야 대진표가 사실상 나왔다.

24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2~23일 연수을 선거구 공천장을 놓고 민 의원과 민현주 전 의원이 맞붙은 경선에서 민 의원이 55.8%를 얻어 승리했다. 민 전 의원이 여성 가산점 5%를 받았지만, 49.2%를 얻어 패했다.

앞서 공관위는 민 의원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민 전 의원을 단수추천했지만, 당 최고위원회의 재의 요구를 받아들여 경선을 했다.

민 의원은 “쉽게 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 길인데 멀게 돌아왔다. 지난 4년 의정생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경선 승리는 앞으로 지역과 국가를 위해서 많은 일을 하라는 주민의 뜻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우파 승리와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통합당 경선 결과에 따라 연수을에선 민 의원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정의당 이정미 의원 등이 3파전을 벌인다.

이와 함께 인천 13개 선거구의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중·강화·옹진에선 민주당 조택상 후보와 통합당 배준영 후보, 정의당 안재형 후보 등이 맞붙는다. 동·미추홀갑에선 민주당 허종식 후보와 통합당 전희경 의원, 정의당 문영미 후보가 나선다. 동·미추홀을은 박우섭 전 구청장을 경선에서 누르고 본선에 오른 민주당 남영희 후보를 비롯해 지역구를 바꿔 나온 통합당 안상수 의원, 정의당 정수영 후보, 컷오프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 의원 등이 다툰다.

연수갑은 민주당 박찬대 의원과 통합당 정승연 후보가 리턴매치를 한다. 남동갑은 민주당 맹성규 의원과 인천시장을 지낸 통합당 유정복 후보가 맞붙고, 남동을은 민주당 윤관석 재선 의원을 상대로 통합당 이원복 후보와 정의당 최승원 후보, 무소속 김지호 후보가 각각 본선에서 만난다.

부평갑은 민주당 이성만 후보와 통합당 정유섭 의원이 또다시 대결하고, 부평을은 민주당 홍영표 3선 의원에게 통합당 강창규 후보, 정의당 김응호 후보, 민중당 임동수 후보가 맞붙는다.

계양갑은 민주당 유동수 의원과 통합당 이중재 후보가 금배지를 노리고, 계양을은 인천 최다선 의원인 민주당 송영길 의원에게 통합당 윤형선 후보, 민중당 고혜경 후보가 도전한 상태다.

서갑은 민주당 김교흥 후보와 통합당 이학재 의원이 4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정의당은 김중삼 후보가 출마한다. 서을은 민주당 신동근 의원과 통합당 박종진 후보, 정의당 경영애 후보가 각각 공천을 받았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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