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비례대표 급선회로 의정부갑 민주 오영환, 통합 강세창, 무소속 문석균 3자대결

오영환, 강세창, 문석균
오영환, 강세창, 문석균

4. 15총선 의정부 갑 대진표가 민주당 오영환(33) 미래통합당 강세창(59), 무소속 문석균(50) 3자 대결로 짜여졌다.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친박 신당 홍문종(65) 대표가 지역구를 포기하고 비례대표로 출마를 급선회했기 때문이다.

홍문종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는 지난 25일 의정부 친박신당 경기도당에서 있은 전국 비례대표 순번 당원투표에서 2번으로 순위가 정해지면서 결정됐다.

홍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로 의정부갑 선거구도는 전직 소방관 출신 민주당 오영환과 전략공천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문석균의 진보계 후보와 20대 총선과 지난 지방선거 시장후보였던 보수 미래통합당 강세창 후보의 3자 대결로 압축됐다.

지역정가에서는 진보 2명, 보수 2명의 4자 구도의 혼미양상에서 진보 2, 보수 1명의 3자 대결로 진보세가 갈라지면서 상대적으로 결집될 보수 쪽이 유리해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이같은 셈법으로만 이번 총선의 판세를 점칠 수 없다는 분석이 많다. 무소속이지만 6선 문희상 의장의 핵심 지지층이 응집된 갑 지역구를 물려받은데다 지역 밀착력이 높은 문석균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신선함과 힘있는 집권여당을 앞세운 오영환 후보도 기본 지지층에다 세 확산을 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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