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국회의원 탄생 주목
후보자 19명 35%가 전과자
정의당·무소속 승리 변수로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 나설 53명의 후보가 인천 13개 선거구에 등록해 4.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총선에서는 정의당·무소속 후보의 변수 작용, 인천의 첫 여성 국회의원 탄생 등이 주요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인천의 13개 선거구에 출마하는 후보는 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국가혁명배당금당 각각 13명, 정의당 6명, 민중당 2명, 우리공화당 1명, 무소속 5명 등 모두 53명이다.
이들 후보 중 19명(35.8%)은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 기록이 가장 많은 후보는 민주당 홍영표 후보(부평을)다. 홍 후보는 건조물 침입,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노동조합법 위반 등 3건의 전과 기록이 있다.
또 이들 후보 중 최대 자산가는 165억8천852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무소속 윤상현 후보(동·미추홀을)이다. 뒤를 이어 무소속 김수임 후보(계양갑) 75억7천289만원, 통합당 윤형선 후보(계양을) 57억4천382만원 등의 순이다.
이 밖에 최고령 후보는 73세의 통합당 안상수 후보(동·미추홀을), 최연소 후보는 40세의 무소속 김용섭 후보(서갑)가 차지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정의당·무소속 후보의 총선 레이스 완주 여부가 주요 관심사로 꼽힌다. 현재 정의당은 6개 선거구에 후보를 등록했다. 이들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표 일부를 가져올 가능성이 커 민주당의 과반수 승리를 위협하는 요소로 꼽힌다. 아울러 무소속 출마자 중 3명은 통합당의 공천배제(컷오프)에 반발해 탈당한 이들로, 마찬가지로 통합당의 과반수 승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의당·무소속 후보들의 완주 여부는 민주당과 통합당의 총선 승리를 좌지우지하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인천에서 첫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할 수 있을지도 지역 정가를 관통하는 주요 관심사다. 이번 총선에서 인천의 여성 후보는 모두 14명이다. 이들 여성 후보 중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점쳐지는 주요 정당의 후보들이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인천의 첫 여성 국회의원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천이 투표율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이번 총선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비례대표 당선자 중 인천의 정치인이 얼마나 나올지 등도 이번 총선에서 눈여겨볼 점들이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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