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추혜선 안양동안을 후보가 동안구의 오랜 난제로 자리잡은 ‘안양교도소 이전’과 ‘평촌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문제를 겨냥한 총선 공약을 제시해 주목된다. 앞서 추 후보는 안양교도소 부지에 ‘애플 R&D 센터’를 유치하고 평촌동 시외버스터미널의 공공개발을 통해 애플 아카데미 센터를 포함한 문화체육복합센터를 신설, 안양을 글로벌 ICT 혁신산업 발전의 주요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30일 추혜선 후보 캠프에 따르면 추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안양교도소 부지 애플 R&D 센터 유치 ▲평촌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애플 아카데미 센터 유치 및 ICT 아카데미 건립 ▲ICT 혁신 클러스터 조성 ▲디지털 도시혁신 프로젝트 추진 및 지원 ▲디지털 성범죄 근절법 제정 및 데이터3법ㆍ통신비밀법 개정 등을 공약했다.
이중 애플 R&D 센터 유치와 애플 아카데미 센터 유치의 경우 동안구의 오랜 현안으로 남겨져 있는 안양교도소 이전과 평촌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문제와 맞물려 있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추 후보는 애플 R&D 센터 유치가 안양교도소 이전의 확실한 명분과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당 부지를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안양지역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에 이득이 될 때 교도소 이전이 실현될 수 있다는 복안이다.
그는 “올해 초 애플 측에 안양지역 투자를 제안하고 가장 적합한 투자 형태로 R&D 센터 설립을 제시했다”며 “R&D 센터를 기반으로 ICT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속적인 혁신이 가능한 산업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후보는 또 평촌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의 공공개발을 통해 ICT 아카데미가 있는 문화체육복합센터를 설립하고 이곳에 애플 아카데미 센터를 유치하겠다는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선거철에 말로만 하는 공약이 아닌, 오랫동안 준비하고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21대 총선에서 승리해 정부ㆍ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해당 과업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 후보는 최근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이른바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디저털성범죄 근절법 제정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안양=한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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