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우리가 뛴다] 통합당 함경우 고양을 후보, 한준호 후보 토론회 참석 거부 사과 요구

미래통합당 함경우 고양을 후보는 31일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후보는 합동토론회 일방적 참석 거부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함 후보는 이날 오후 7시에 진행된 A신문 주최 후보자 합동토론회와 관련, 성명을 내고 “민주당 한 후보의 갑작스럽고도 일방적인 참석 거부로 고양을 주민들의 알권리가 철저하게 외면당한 채 끝나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 후보의 토론회 불참 번복 입장을 고대하며, 모든 일정을 비우고 토론회 참석을 준비하고 있던 저로서는 실망감을 넘어 참담한 심정이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정치인의 생명은 국민과의 약속이고, 후보자의 생명은 유권자의 신뢰이다”면서 “그런 점에서 한 후보는 오늘 지역주민들과의 약속을 박살내고 신뢰를 져버린 몰염치한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앞서 지난 17일 오전 11시 고양 갑·을·병·정 모든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이번 합동토론회 주최 측인 A신문사에 내방해 관련 설명을 상세히 듣고 토론회 준비에 들어갔었다”며 “본 토론회는 후보 간 동일한 규칙에 따라 크게, △분야별 질문 △상호 토론 △지역 이슈 토론으로 나뉘어 각각 첫 답변 후보자를 ‘제비뽑기’로 정하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함 후보는 “그런데 한 후보는 그 제비뽑기조차 두려웠던 것인가”면서 “오직 한 후보만이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납득 불가한 불참 이유를 던진 건 명색이 국민의 알권리를 최우선 가치로 살아온 언론인이 맞는지 그 출신조차 의구심이 들게 한다”고 비꼬았다.

그는 또한 “민심의 검증과 심판은 그 잣대가 무겁고, 한낱 포장된 이미지는 가볍고 잘 구겨지는 법”이라고 충고하며, “한 후보는 준비되지 않은 맹탕임을 자인한 꼴이다. ‘새로운 정치 보다, 필요한 정치를 하겠다’는 한 후보는 말 뿐인 ‘필요 없는 정치’ 당장 그만두고, 이번 사태의 책임을 반드시 져야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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