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11월 출범…다음달 행안부 승인 관건

▲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환경 분야 전문 산하기관인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의 설립 시기가 오는 11월로 잠정 설정됐다.

경기도는 1일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조례를 보면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지역 환경개선을 위한 환경ㆍ에너지사업의 발굴ㆍ기획 및 지원 ▲환경오염 저감기술의 개발ㆍ보급 및 컨설팅 ▲지역 환경현안에 대한 조사ㆍ연구 및 국내외 교류 협력 ▲환경오염방지시설의 설치 및 개선 지원 ▲에너지 효율개선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환경산업 육성 및 국내외 사업화 지원 ▲업사이클플라자 사업화 컨설팅 및 문화 확산 ▲지역 내 녹색일자리 창출 및 전문인력 양성 ▲도민의 환경보전의식 증진을 위한 환경분야 교육ㆍ홍보 ▲경기도지사 또는 시장ㆍ군수가 환경개선과 도민의 환경 질 향상을 위해 위탁하는 사업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에너지센터 ▲경기도환경기술지원센터 ▲물산업지원센터 ▲환경교육센터 ▲기후변화교육센터 ▲업사이클플라자 등 도내 6개 환경 관련 기관을 통합ㆍ신설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개최됐던 설립 공청회에서는 조직을 2022년까지 1단계로 에너지센터, 생태환경교육센터, 환경산업지원본부 등 1본부 2센터 체제로 운영한 뒤 2023년 이후 생활환경사업본부를 증설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진흥원 설립에 따른 경제성 분석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이 1.61(1보다 크면 경제성 확보)로 나왔다.

도는 다음 달 행안부로부터 설립 승인이 나면 오는 11월 정상 설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하고, 경기도에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설립됐다. 연내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경기교통공사까지 들어서면 민선 7기 산하기관이 총 4개 늘어나는 셈이다.

도 관계자는 “환경ㆍ에너지사업의 공공성ㆍ전문성 및 효율성을 높이고 도민에게 제공되는 환경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행안부 결과에 따라 다소 늦춰질 수 있지만 이르면 11월 기관이 출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함께 연내 설립될 ‘경기교통공사’도 설립 준비를 위해 오는 17일 공청회를 개최한다. 경기도교통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된다. 앞서 도는 택지개발ㆍ인구증가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대중교통체계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전담 지방공기업’을 준비해왔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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