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첫 주말… 여야, 경기도 화력 집중

민주당, 임종석·전해철 출동… 정치신인 지원 사격
통합당은 수원 등 승부처에 유승민 투입 ‘총력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첫 주말유세에 나선 경기지역 선거구 각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김포을에 출마한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박상혁, 미래통합당 홍철호, 민생당 박채순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알록달록 만개한 봄꽃 앞에서 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첫 주말유세에 나선 경기지역 선거구 각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김포을에 출마한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박상혁, 미래통합당 홍철호, 민생당 박채순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알록달록 만개한 봄꽃 앞에서 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4ㆍ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을 맞아 후보들이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여야 간판급 인사들은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지역에 총출동, 격전지 곳곳에서 화력을 쏟아 부었다.

여당에선 친문(친 문재인) 핵심 인사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이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및 정치 신인 출마 지역 등을 방문하며 격전지 지원 유세에 나섰다.

임 전 실장은 주말 내내 도내 정치 신인들의 지역구를 찾아 힘을 실었다. 5일 김주영 김포갑·박상혁 김포을·한준호 고양을·홍정민 고양병 후보 등의 유세를 지원한 데 이어 전날에는 김용진 이천·이탄희 용인정 후보를 격려했다. 전해철 의원도 전날 김용진·이탄희 후보를 비롯, 정춘숙 용인병·오세영 용인갑·김승원 수원갑·최재관 여주양평 후보 등 6명을 지지 방문했다.

통합당에서는 ‘개혁 보수’ 상징성을 지닌 유승민 의원이 도내 승부처에 투입됐다. 유 의원은 5일 임호영 안양 동안갑·최윤희 오산 후보를 지원한 데 이어 전날에는 ‘경기도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수원 지역을 방문, 후보 5명 전원을 지원사격했다.

이런 가운데 6년여 만에 수원을 지역구 리벤지 매치를 벌이게 된 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통합당 정미경 최고위원도 여의도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백 의원은 주말 동안 지역구에 있는 공원과 상가를 중심으로 길거리 인사를 다니며 시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정 최고위원도 전날 유승민 의원과 함께 성균관대학교 일대를 다니며 청년층 표심 공략에 뛰어든 데 이어 5일 테니스장과 축구장 등지를 돌며 거리 인사에 나섰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고양정’에서는 여야 후보가 ‘극과 극’을 달리는 선거 전략을 펼쳤다. 민주당 이용우 후보는 전날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동참하는 의미로 연설과 율동, 선거운동원과 함께 ‘묵언 선거운동’을 펼치며 차분한 유세를 펼친 반면, 통합당 김현아 후보는 같은 날 일산 호수공원 등에서 총 4회에 걸친 연설에 나서며 적극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홍문종 의원이 친박신당 비례 2번을 받아 떠난 ‘의정부을’ 지역에서도 여야 후보들의 경쟁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 김민철·통합당 이형섭·민중당 김재연 후보 등은 전날 선거구 내 부용천, 중랑천 등 천변에 총출동, 시민들을 상대로 거리인사를 하며 표심잡기 경쟁에 나섰다.

한편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도내 일부 지역에서 유세 방해 및 신변 위협 등 과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통합당 주광덕 남양주병 후보는 거리 유세를 하던 도중, 불과 10여m 떨어진 곳에 벽돌이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석호현 화성병 후보 역시 지난 2일 오후 화성시 소재 대형할인마트 앞 도로에서 차량 유세를 하던 중 신원 미상의 40대 후반 남성 1명으로부터 물리적 선거 유세 방해를 받는 등 고초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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