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인천 중·강화·옹진은 현역 국회의원인 안상수 의원(중·동·강화·옹진)의 지역구 변경에 따라 공석으로 남은 금배지를 놓고 범 여권과 미래통합당이 치열하게 맞붙는 선거구다. 동구청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는 동구가 선거구에서 빠졌는데도 서해 긴장 완화와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본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반면 인천경제연구원 이사장인 통합당 배준영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고도 무소속으로 나온 안상수 의원에 밀려 국회에 입성하지 못 한 설욕을 풀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우리공화당의 조수진 후보도 보수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5일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월 3~4일 중·강화·옹진 선거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조택상 후보(44.8%)의 지지율이 배 후보(38.6%)의 지지율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진 후보는 4.7%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각 정당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민주당이 34.9%의 지지를 얻어 통합당(28.1%)을 6.8%p 앞서고 있다. 이어 열린민주당(7.6%), 정의당(6%), 국민의당(5.1%), 우리공화당(2.8%) 순이다. 민주당은 18~59세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통합당은 60세 이상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성별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은 여성 응답자(40.1%)에서, 통합당은 남성 응답자(34.1%)에서 각각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반면 비례정당투표 여론조사에서는 미래한국당이 31.1%를 차지해 더불어시민당(22.1%)을 9%p 차이로 앞선다. 이어 열린민주당 16.2%, 정의당 6%, 국민의당 4.4%, 친박신당 3.2%, 우리공화당 2%, 민생당 1.8% 한국경제당 1.3%, 민중당 0.9% 등의 순이다. ‘기타 정당’은 2.4%, ‘없음’ 4.5%, ‘잘모름’ 4.3%다.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79.6%는 한국당에 비례정당 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시민당에 비례정당 투표를 하겠다고 한 비율은 50.4%에 그친다. 열린민주당이 25.8%를 나눠가진 탓이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 중 37.2%가 한국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시민당은 18.1%, 열린민주앙 17.3%, 정의당 7% 등의 순이다. 여성 응답자 중에서는 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26.4%로 가장 높았다. 한국당이 24.5%, 열린민주당 14.9%, 정의당 5% 등의 순이다.
이와 함께 이번 총선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보수야권 심판’이라는 답변(44.6%)이 ‘정부여당 심판’이라는 답변(38.4%)보다 6.2%p 높게 나왔다. ‘잘 모름’은 17%다.
거주지역별로 중구는 ‘보수야권 심판’(47.6%)이 ‘정부여당 심판’(37.5%)보다 10.1%p 높았고, 옹진군 역시 ‘보수야권 심판’(41.3%)이 ‘정부여당 심판’(31.3%)보다 10%p 높았다. 반대로 강화군에서는 ‘정부여당 심판’(42.1%)이 ‘보수야권 심판’(40.1%)이 보다 높다.
연령별로는 ‘보수야권 심판’이 30~39세(51.6%), 40~49세(58%), 50~59세(47.1%) 등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정부여당 심판’은 18~29세(36.3%), 60세 이상(48.7%) 등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김민·이승욱기자
여론조사 공표 보도 정보
이번 조사는 기호일보와 경기일보가 공동으로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하여 2020년 4월3일(金)부터 4일(土)까지 양일간, 인천광역시 중구, 강화군, 옹진군 선거구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1%(RDD)+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89%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표본수는 500명(총 접촉성공 12,071명, 응답률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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