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코 앞에 다가오자 고발전 난무…안상수·박찬대 상대 후보 고발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인천지역 후보자들의 고소고발전이 난무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안상수 동·미추홀을 후보는 무소속 윤상현 후보와 윤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장 등 4명을 인천지검 및 인천선관위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안 후보는 윤 후보가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당원 2천650명과 함께 탈당한 것과 관련, 통합당 인천시당 확인 결과 탈당 사실을 모르거나, 의사가 없는 사람 210명을 확인했다고 했다.

안 후보 측은 “결론적으로 집단탈당명부는 당원과 유령당원이 섞인 가짜 탈당계이고, 탈당의사도 없는 당원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가짜 서류를 만든 것”이라며 “검찰과 선관위가 즉각적인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 측은 “집단탈당은 우리가 관여할 부분도 아니고 관여하지도 않았다”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연수갑 후보는 통합당 정승연 후보를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

박 후보가 문학터널 통행료 무료화를 이뤄냈다고 홍보한 것에 대해 정 후보 측이 선거사무소 논평 및 보도자료,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인천시의 결정을 과대포장하고 있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다.

박 후보 측은 “공명선거를 위해 불법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며 “선관위는 즉시 검찰에 고발조치 해달라”고 했다.

정 후보 측은 “정치를 법으로 대응하는 것 자체가 낮은 수”라며 “현역국회의원이 도전하는 상대에게 이렇게 행동하는 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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