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났네” 도내 14곳 숙명의 리턴매치… 민주당 10곳서 판정승

안성 김학용-이규민 막판까지 접전

21대 총선에서 경기 지역 14곳에서 펼쳐진 ‘리턴매치’가 더불어민주당의 판정승으로 마무리됐다.

15일 오후 9시 기준 21대 총선 개표 결과, 리턴매치가 이뤄진 14곳(민주당 의원 지역 10곳, 미래통합당 의원 지역 3곳, 친박신당 1곳) 중 민주당이 10곳에서 통합당을 상대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수원 지역의 경우 민주당 백혜련·통합당 정미경 수원을 후보가 지난 2014년 7·30 재선거에서 맞붙은 뒤 6년 만에 재격돌, 백 후보가 당선을 확정 지었다.

전현직 의원 리턴매치가 펼쳐진 수원병에서도 민주당 김영진 후보가 통합당 김용남 후보를 따돌렸다.

부천갑과 부천병은 20대 총선서 민주당 김경협·김상희 의원에게 패한 통합당 이음재·차명진 후보가 재도전했으나 고전하고 있다.

안산 상록갑은 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경쟁을 벌였던 통합당 박주원 후보를 또다시 크게 앞섰고, 안산 상록을은 민주당 김철민 후보가 통합당 홍장표 후보의 재도전을 막아내며 당선권에 올랐다.

남양주갑 역시 민주당 조응천·통합당 심장수 후보의 재승부가 이뤄진 결과, 조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큰 상황이고, 안성에서는 현역인 통합당 김학용 후보와 민주당 이규민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어 개표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을 전망이다.

안산 단원갑에서는 3선을 노리는 통합당 김명연 후보와 절치부심하는 민주당 고영인 후보 간 리턴매치가 벌어졌고, 현재 고 후보가 앞서고 있다. 지난 6회 지방선거 당시 남양주시장 선거에서 맞붙었던 김한정·이석우 후보는 이번 총선 남양주을 선거구에서 다시 맞붙었고, 김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거대 정당에 맞서 ‘다윗의 기적’을 노리는 민중당 소속 후보자들 역시 재대결을 펼쳤으나 모두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의정부을과 군포에서는 민주당 김민철·이학영 후보가 각각 민중당 김재연·김도현 후보 등 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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