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5 총선에서 경기도의원 출신 후보자 중 4명이 초선의원으로 당선, 지방의회 출신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도 도의원 출신인 김보라 전 의원이 안성시장에 당선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지역 선거구 59곳 중 경기도의원 출신 후보는 총 4명이 초선의원으로 당선됐다.
안양 만안에서는 경기도 연정부지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후보가 안양시장 출신인 미래통합당 이필운 후보를 이겼다. 강 당선인은 3선(5·8·9대) 도의원 출신으로 9대 도의회 의장을 지내고 남경필 경기도지사 때 연정부지사를 거쳤다. 이어 민주연구원 자치발전연구센터 본부장, 민주당 포용국가비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부천정에서는 9대 도의원 출신인 민주당 서영석 당 부대변인이 통합당 안병도 후보를 이기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또 안산 단원갑에서는 재선(7·8대) 도의원을 지낸 고영인 민주당 단원갑 지역위원장이 통합당 김명연 의원을 이기고 금배지를 차지했다.
포천·가평에서도 9대 도의원을 지낸 통합당 최춘식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육군대장 출신의 민주당 이철휘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반면 민주당에서 오세영 전 도의원(용인갑), 통합당에서는 박재순(수원무), 이음재(부천갑), 서영석(부천을), 안기영 전 도의원(양주)이 출마했지만,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이밖에 광명갑과 고양을에 출마한 권태진(무소속)·송영주 전 도의원(민중당)도 고배를 마셨다.
총선과 함께 치러진 안성시장 재보궐선거에는 제9대 도의원 출신인 민주당 김보라 후보가 46.31%의 득표율로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총선에 나선 전직 기초자치단체장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민주당에서는 양기대 전 광명시장(광명을)과 김철민 전 안산시장(안산 상록을)이 승리했고, 통합당에서는 용인시장과 양평군수를 지낸 정찬민 후보(용인)와 김선교 후보(여주·양평)가 초선 의원에 성공했다.
또한 통합당에서는 안양·안산·평택시장을 지낸 이필운(안양 만안)·박주원(안산 상록갑)·공재광 후보(평택갑)가 출마했지만 좌절을 맛보게 됐다. 무소속으로 나선 이석우 전 남양주시장(남양주을)과 유영록 전 김포시장도(김포갑) 패배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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