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당선자 인터뷰] 포천·가평 최춘식 (통합당)

▲ 최춘식

‘여당의 프리미엄은 없었다.’ 백중세라는 예상을 뒤엎고 미래통합당 최춘식 국회의원(포천ㆍ가평) 당선자가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선거 결과, 포천지역에서는 시내권인 소홀읍, 선단동, 포천동에서는 다소 밀렸으나 면 단위 지역과 가평에서는 몰표가 나왔다. 특히, 포천이 고향이 아닌 최 당선자는 선거법 위반과 색깔론 등으로 선거기간 내내 악재가 겹침에도 3천896표 차로 승리했다는 것은 아직 60여 년 보수 지역이란 아성을 깨트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낙후된 포천시와 가평군의 발전을 위해서 거시적인 계획과 방향은.

▲그동안 포천시와 가평군은 각종 규제로 인해 큰 피해를 받아 왔다. 단순히 한 지역의 규제에 대한 보상은 현실적으로 힘이 들 것이라 판단돼 이 같이 각종 규제를 받는 타 시ㆍ군 국회의원들과 ‘규제피해지역연대(가칭)’를 만들어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포천ㆍ가평을 만들고자 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듯이 규제의 테두리에 있는 시ㆍ군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반드시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

-선거기간 동안 포천시와 가평군에 여러 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저의 공약 대부분이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지난 36년간 지역을 위해 일하고, 지역민과 소통하며 지역민들이 요구하는 내용을 주로 담았다. 지금까지 지역에서 활동해 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써 지역민들의 의견을 중앙정부와 잘 협의해 공약을 실천해 나아갈 것이다.

-포천시, 가평군에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석탄발전소 LNG비율 확대, 제2경춘국도 가평군 안 관철, 영평사격장의 제3국 이전 등이라 할 수 있다. 포천은 수도권 중 대기 질이 가장 안 좋은 지역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일반적 대기오염 개선사업에 더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그 첫걸음은 화력발전소의 LNG 비율 확대와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지원 특별회계(기금) 설치다. 포천화력발전소가 LNG 연료비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LNG 사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석탄 등 고체연료 사용에 대한 페널티를 강화할 것이다.

또, 화력발전소에서 납부하는 세금과 국세 중 일부를 이전해 안정된 재원을 확보하는 등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특별회계(기금)를 설치해 화력발전소로 인해 고통받는 포천시민을 위한 복지사업(대기질 개선 등)에 사용되도록 하겠다.

-제2경춘국도에 대한 가평군(안)이 관철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발표한 작년 1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에 9천억 원 규모의 남양주-춘천 간 제2경춘국도가 포함됐으나 정작 이를 관통하는 지자체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갈등은 증폭되고 있고, 가평군도 노선변경을 이미 제안한 상태다. 정부의 예타면제라는 것이 무엇인가? 예타면제라는 것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기존 노선대로라면 가평지역의 균형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가평군 소상공인의 생계와 가평을 찾는 국민에게 즐거움을 배로 드리기 위해 제2경춘국도는 가평군(안)을 관철 시켜야 한다. 국회 입성 후 국토위 위원들에게 각종 규제로 제약을 받아온 가평군민의 어려움을 강력히 제기하고 제2경춘국도 국토부(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도록 강력히 주장해 반드시 제2경춘국도 가평군(안)을 관철 시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포천시와 가평군은 주 산업이 관광산업이라 여겨지는데 이를 위한 발전계획은.

▲포천ㆍ가평을 넘어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는 여행업에 대한 금융ㆍ세제상의 지원, 관광기반 시설 확충, 관광관련 단체 재편을 위한 법령의 합리적 개정, 관광담당행정기관의 격상문제 등이라고 생각한다. 국회에 입성 후 관광관련 법안개정 발의를 통해 문제점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것이다. 또, 포천ㆍ가평의 특성을 잘 살려 지역 내 관광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고교에 관광 특성화 학과를 신설하는 등 보다 전문성 있는 관광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포천ㆍ가평=김두현ㆍ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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