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당선자 인터뷰] 수원무 김진표 (민주당)

▲ 김진표 인터뷰 사진6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경기지역 압승(59석 중 51석 승리)을 이끈 김진표 당선인(수원무)은 19일 “이번 선거 결과는 문재인 정부가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격려인 동시에 경제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담긴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참여정부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낸 김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서 경기남부 민군 통합 국제공항 건설, 수원 특례시 완성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도내 최다선인 5선 도전에 성공, 국회의장 후보군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경기도 압승을 이끌었는데.

문재인 정부가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격려인 동시에 세계 경제가 동반 침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경제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담긴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는 가장 정직하고 투명하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았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이다. 우리는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고 해서 다른 나라처럼 도시를 봉쇄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봉쇄를 하지 않으면서도 확진자 수를 줄인 게 가장 모범적 사례다. 그런 노력을 국민께서 높게 평가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완전 종식을 위해서는 경제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데.

코로나19 사태는 뉴노멀(New Normal·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의 시기가 도래했음을 알려주고 있다. 기존의 방역체계는 물론이고 행정, 금융, 교육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혁신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기존 방식대로 해서는 결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가령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역 방법이라든지, 약국을 통한 공적 마스크 판매 5부제 실시, 재난지원금 등은 우리 사회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는 것들이다. 경제정책 역시 기존의 행정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가용한 재원을 모두 투입해 특히 자영업자, 소상공인, 소득 하위계층이 무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고, 국회는 추가로 진행되는 추경예산 심사를 신속하게 통과시켜야 한다.

-21대 국회 역점 추진 과제는.

화성 화옹지구에 ‘경기남부 민군 통합 국제공항’ 건설을 통해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기존 군공항 부지에 최첨단 ICT, 반도체, 바이오 클러스터 등이 들어가는 한국형 실리콘 밸리를 만들어 대한민국이 G20에서 G7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전진기지로 만들고 싶다. 그러면 화성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제테마파크와 시너지를 일으켜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게 된다. 수원과 화성의 지역경제 발전을 가져오며 윈-윈하게 될 것이다.

-더 큰 수원의 완성을 위해 필요한 일은.

국회에 계류 중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통과시켜 수원을 ‘특례시’로 만드는 것이다. 수원은 더 이상 기초지자체 규모가 아닌데도 행정수요가 기초지자체 틀에 묶여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수원시는 2002년에 인구 100만 명을 넘었고, 현재 119만 명으로 울산광역시(114만 명)보다 많다.

교통, 환경, 문화, 체육, 복지 등 시민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도 울산보다 못한 대접을 받는 것이다. 시민 입장에서 보면 심각한 차별을 받는 것이다. 특례시가 되면 인사, 재정권한이 확대돼 결국 시민들이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21대 전반기 또는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거론되는데.

지금은 어떤 자리를 차지하느냐보다는 무엇보다 유권자, 즉 국민의 뜻을 생각할 때라고 생각한다.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장, 민주당 비상경제대책본부장으로서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를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당분간은 추가 추경심사와 정부의 경제정책들을 점검하며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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