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당선자 인터뷰] 용인갑 정찬민 (통합당)

용인갑 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 정찬민 전 용인시장이 당선됐다. 용인갑(처인구) 지역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라는 큰 국가적 사업을 앞둔 곳인 데다 시민들 역시 발전에 대한 갈증이 가득하다. 새롭게 당선된 정찬민 당선자에게 처인구 발전상을 물어봤다.

- 초선 국회의원이 됐다. 가장 먼저 펼치고 싶은 정책과 각오는.

▲공약에서도 언급했듯이 처인구에 가장 시급한 현안은 교통문제다. 이를 위해 처인1호 지하철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낙후된 처인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전철유치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했던 전철유치추진위원회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정부부처에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공용버스터미널을 종합운동장으로 이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현안이다. 이 부분은 용인시장과 협의해 처인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 국회의원 당선까지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이 있다면.

▲선거 기간 동안 하루 2만보 이상 걸으며 만난 유권자들의 얼굴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제발 국회의원이 되어서 처인 좀 살려줘’라는 어르신의 간절한 눈빛과 ‘용인에 희망이 안보여요, 불씨를 다시 살려주세요’라는 주민들의 간절한 호소가 잊혀지지 않는다.

많은 악재들이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비장한 각오로 임했다. 여론조사에서도 박빙으로 나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와중에 1만표 가까이 차이가 나게 이긴 것은 그야말로 획기적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처인구 주민들이 저를 믿고 선택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만큼 용인에 대해 시시콜콜하게 많이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른바 ‘용인박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미래통합당 당선자가 적어 여당과 협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야당 시장하면서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흥덕역 유치,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원삼, 모현 IC유치가 대표적이다. 당시 야당 시장이면서도 여당소속 장관 6명을 만나 민원 해결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저의 주특기가 친화력이고 화합형이다. 21년간 기자생활을 하면서 여당, 야당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당협위원장 시절에도 여당 국회건설위원장을 만나 민원해결을 요구하기도 했다. 앞으로 국회에 들어가면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처인구의 다양한 민원을 해결하는데 중점적으로 노력하겠다.

-처인구 발전의 청사진이 있다면.

▲전철 유치와 공용버스터미널 이전, SK하이닉스 유치 마무리다. 이 세 가지 문제만 해결되면 처인구는 크게 발전할 것이다. 특히 전철이 들어서면 역세권을 중심으로 개발이 활성화되고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도 크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임기 동안 반드시 전철이 들어설 수 있도록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공용버스터미널 이전 문제도 현 백군기 시장과 협의해 타당성을 얘기할 생각이다. SK 하이닉스 문제도 갈등을 조정하고 원만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용인시민들에게 한마디.

다시 한번 저를 선택해 주신 처인구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처인구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참 정치인이 되겠다.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은 낙후된 처인구를 발전시켜 달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뛰겠다. 시장으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처인구 발전을 위해 헌신을 다하겠다. 용인의 참 일꾼으로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는 국회의원 정찬민이 될 것이다. 선거기간 동안 공약했던 것은 최대한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말로만 하는 국회의원이 아닌 직접 행동으로 실천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민심을 무섭게 알고, 민심을 잘 따르는 참 정치인,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며, 시민들의 바람에 보답할 줄 아는 정치인으로 봉사할 것을 약속드린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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