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당선자 인터뷰] 인천 연수을 정일영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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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여러분의 소중한 선택에 부끄럽지 않도록 낮은 자세로 힘과 지혜를 모아 소통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연수을 국회의원 당선자는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가장 화제를 모았다. 재선을 노리며 지난 4년간 표밭을 다져온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와 비례대표 출신이지만 당 대표를 지내는 등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정의당 이정미 후보를 모두를 이기고 당선했기 때문이다.

15대 총선 이후 무려 24년만에 처음으로 진보성향 정당의 승리를 이끌어낸 정 당선자는 국토교통부에서 30년을 일한 후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지내며 교통과 경제 분야의 전문가다.

지역 발전을 위한 큰 꿈을 그리고 있는 정 당선자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 현역의원 2명을 눌렀는데, 당선의 기쁨이 남다를 것 같다.

지난 20대 총선은 중도진보 정당 후보가 모두 출마해 진보 표심이 분산됐기 때문에 패배한 것이다. 이번 선거에도 같은 양상이었으나 품격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작용해 주민들이 저를 선택해줬고, 지난 총선과 같은 일이 생기지 않았다. 가장 먼저 주민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송도·동춘·옥련 주민께 감사드린다. ‘반드시 명품도시를 완성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주민이 만들어 준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열심히 국민을 위해 일 하라는 주민의 명령을 받들어 품격을 지키고 일하는 21대 국회를 준비하겠다. 최선을 다해 품격있는 정치를 하고, 주민을 모시겠다.

- 이번 선거에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접촉 선거운동이 오랜 기간 불가능했던 점이 가장 어려웠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에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인데, 선거운동의 기본인 명함을 나눠드리는 등의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 초반 여론조사에서 격차가 많이 나기도 했다. 그러나 예비후보 등록 이후 매일 하루도 빼먹지 않고 송도, 동춘, 옥련에서 출퇴근 인사를 해왔던 것을 주민들께서 보고, 꾸준함을 알아주신 덕인지 대면 선거운동을 다시 시작했을 때 많은 호응이 있었다. 그 때문에 짧은 기간이지만, 선거 운동 기간에 주민을 만나가며 더 절실하게 할 수 있었다.

-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하게 됐는데, 국회 활동에 대한 계획은.

코로나19 국정안정과 지역 현안 해결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데 노력하겠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과 M버스 확충 등 국토부 관련 사업의 조기 이행에 주력하겠다. 원스톱 교육 특구 조성을 통해 교육 환경 문제 해결 등 중요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일 예정이다.

- 연수을 지역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은 무엇인가.

교육문제가 시급하다. 학교 부족으로 인한 과밀학급으로 학생들이 제대로 된 환경에서 교육받지 못하고 있으며 등하굣길이 너무 멀어 교통안전을 위협받는 상황이다. 또 송도에 거주하면서 송도 밖으로 등하교하기 때문에 시간을 뺏기는 고등학생이 500명을 넘기고 있다. 이러한 교육 문제는 원스톱 교육 특구 조성으로 해결하려한다.

이와 함께 교통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 GTX-B 조기착공과 M버스 준공영제 및 확충으로 서울행 출퇴근길을 해결하고, 트램과 수요응답형 버스 ‘I-MOD’ 도입으로 송도 내부 교통망을 개선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제 송도와 동춘·옥련은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섰다. 줄곧 주민들께 약속드렸던 명품도시 완성을 가장 먼저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국제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마스터 플랜을 이행하고, 더 살기좋은 동춘·옥련을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 여러분이 주신 4년 분골쇄신해 연수을의 발전을 이루겠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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