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당선자 인터뷰] 안양동안갑 민병덕 (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안양동안갑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민병덕 당선자는 안양을 국가 미래산업의 핵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 차례에 걸친 도전 끝에 국회 입성에 성공한 민 당선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안양 발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당선자를 만나 당선소감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는데 소감은.

민병덕의 승리 하나만 바라보고 경선과 본선까지 모든 역량을 헌신하신 안양시동안구갑 당원 동지 여러분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그리고 경기도의원ㆍ안양시의원 동지 여러분이 없었다면 결코 이 기쁨의 순간도 없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지난 10년, 저는 안양의 발전이 곧 경기도의 발전이고 이것이 대한민국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신념 하나로 묵묵히 걸어왔다. 두 번의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고비도 있었지만 오로지 지역 주민의 행복과 국민의 번영을 위해 이 한 몸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임해 오늘의 기쁨을 맞이하게 됐다. 이 길에는 왕도가 없었다. 오직 깻잎을 담그듯 한 분 한 분 모두가 저의 소중한 인연이라는 생각으로 만났다. 이 과정을 묵묵히 동반해준 저의 가장 소중한 반려자인 아내와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녀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주요 공약인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에 대해.

산동, 부흥동, 달안동, 부림동, 관양동 등이 속한 동안구갑 지역구는 과거와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 곳이다. 저는 앞서 지역 발전 공약으로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선언한 바 있다. 종합운동장과 서울대학교 사이에 있는 관악산 아래 지하에 철로를 건설해 지하철 통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서울대까지 지하철로 연결해 청년 인재를 안양으로 모으고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안양시민이 지하철로 서울로 가기 위해서는 1호선 혹은 4호선으로 관악산을 우회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안양시민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서울을 왕래할 수 있어 교통의 발전과 산업의 발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안양을 남부지역의 교통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인덕원역은 기존 4호선에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전철이 계획돼 있다. 3개의 지하철 노선이 교차하는 인덕원역에 복합환승센터와 경기중부고속터미널을 결합시키면 인덕원과 안양을 명실상부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중심지로 발전시킬 수 있다. 인덕원역과 안양이 수도권 남부의 교통 물류 중심으로 성장하게 되면 현재 안양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의 인덕원 정차도 가능해 질 것이다. 현재 경기도시공사에서는 인덕원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그린벨트 해제작업을 진행 중인데 도시생활주택, 청년행복주택 등을 추진하고 있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경기중부고속터미널과 복합환승센터를 결합시키는 것이므로 사업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시민께 한마디 한다면.

1990년대 평촌신도시 개발과 함께 안양은 IT산업과 쾌적한 거주환경을 갖춘 도시로 발전했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는 일자리가 많은 자족도시 기능이 줄어들고 서울의 외곽 베드타운으로 정체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안양의 새로운 도약이 필요하다.

창의적 인재들이 모이는 안양,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는 안양, 국가 미래산업의 핵심 도시가 되는 안양,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의 중추가 되는 안양, 저는 이런 안양을 꿈꾼다. 안양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깻잎을 담그듯 계속해서 소중한 인연을 이어갈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의정활동을 지켜봐 달라.

안양=한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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