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선택을 받은 만큼 주민이 원하고, 주민이 주인인 동구와 미추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네사람’을 전면에 내세워 보수텃밭에서 당선한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동·미추홀갑 당선자는 선거 기간 주민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 당선자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후 2번째 도전에서 국회 입성을 이뤘다. 그는 보수진영 후보에게 연이어 패배했던 진보진영 후보가 당선할 수 있었던 이유로 함께사는 ‘동네사람’을 꼽는다. 언제든 주민이 원할 때면 집으로 찾아와 쓴소리도, 당부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얘기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원도심의 국회의원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걸음에 4년을 쏟겠다는 허 당선자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인천의 대표 보수 텃밭에서 승리했다. 당선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우선 보수의 텃밭인 동구와 미추홀구에서 저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지난 2016년 국회의원선거에서 낙선한 후 4년동안 절치부심해 지역주민과 함께 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지역에 대한 주민의 사랑과 변화의 갈망을 확인했다. 동구와 미추홀구지역은 인천에서도 대표적인 보수텃밭이다. 미추홀갑의 경우 그동안 8번의 국회의원의 선거에서 7번을 패배했다. 40년을 이 지역에서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지역에서 함께 지역주민과 거주하는 진짜 ‘동네사람’만이 미추홀구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고, 지역주민들도 같은 생각을 하신 것 같다.
-선거 기간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선거 막판 선거구 변경이 가장 힘들었다. 또한 상대당의 후보가 계속 바뀌었던 것도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동구가 미추홀갑 선거구와 하나되리란 것은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했다. 다행히 대학생 시절 동구 화수동에서 살았고,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시절에도 동구의 지역 현안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주 방문한 곳이라 낯설지는 않았다. 그러나 미추홀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인지도 측면에서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동구에 선거운동을 집중하고 동구 구민들과 인사하면서 선거구 변경에 따른 후보변경 부분과 동구를 위해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함께 알려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동구와 미추홀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추진 사업이 있다면.
동구는 인천지역에서도 여러 면에서 소외받은 지역이다. 특히 교육문제에 있어서 교육청의 특별교부금조차 한푼 받지 못한 지역이 동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분야에서 새로운 중학교의 신설 추진과 교육혁신지구 지정 및 교육경비보조제한 규정 개선 등으로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동구의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의 질적 향상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미추홀구에서는 경인전철지하화를 제1공약으로 내세워 추진하려 한다. 인천시민의 염원이기도 하지만,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경인전철지하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경인전철지하화는 철길 주변 지역주민과 더불어 인천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국회 입성 후 일해보고 싶은 상임위는 어디인가.
국토교통위원회다. 한겨레신문에서 부동산 전문기자를 오랫동안 해왔고,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의 행정 경험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동·미추홀갑 지역이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만큼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인천의 중점과제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국토위에 소속된다면 그동안 경험했던 전문성을 보다 잘 활용해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민의 선택에 의해 당선된 만큼 주민이 원하는, 주민에게 맞는, 주민이 주인이 되는 동구와 미추홀구를 만들겠다. 국회의원이 동네에 살고 있으니 집으로 찾아오셔서 잘못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직접 말해주셨으면 좋겠다. 언제든 환영하겠다. ‘동네사람’ 원도심 발전의 전문가로서 지역발전과 지역구민들에게 행복과 안전을 전하겠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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