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비닐장갑 끼고, 사회적 거리를 두며 투표하신 국민의 모습을 기억하며 민심을 받드는 국회, 국민께 희망이 되는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부평지역 첫 4선을 달성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부평을 당선자는 여당의 원내대표를 지내며 명실상부 중진 국회의원으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맞붙었던 후보와 재대결을 펼쳐 구민의 신뢰를 다시 얻은 그는 이제 부평의 100년을 준비할 채비를 마쳤다. 구민이 보낸 성원을 잊지 않겠다는 홍 당선자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4선 의원에 당선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정부를 지지해주시고, 부족한 제가 4선 의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인천시민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국민께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정적 국정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닥칠 경제 위기도 가장 먼저 극복하라는 것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촛불혁명으로 문재인정부가 출범했지만 야당의 무조건식 반대에 발목 잡혀 번번이 무산했던 사회 곳곳의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총선에서 보여주신 국민 뜻을 무겁게 받들겠다. 더욱 성실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코로나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국민의 안전과 삶을 지켜내고, 한국정치 발전과 개혁을 이뤄내는 데 앞장서겠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의 삶이, 경제가, 사회 곳곳에 어려움이 닥쳐오는데 과연 어떠한 자세로 선거에 임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다. 이번 코로나위기가 투표율과 정치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릴까 염려스러웠다. 또한 대면 선거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어떻게 저의 정치비전과 지역공약을 알려야 할지 고민도 컸다. 그러나 국민은 현명하고 위대했다. 선거에 대한 관심도 정말 높았고, 투표율 66.2%를 기록하며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대한 국민께 부끄럽지 않은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
-당 대표에 대한 거론도 나오고 있다. 국회에서 활동 계획이 있나.
이번에 180석이라는 엄청난 승리를 국민이 민주당에게, 문재인 정부에게 안겨준 것을 우리가 평가해야한다고 본다. 결국은 촛불혁명으로 시작해서 문재인 정부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 이것을 해결해 가는데 있어 당이 화합하고 더 나아가서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느냐가 과제라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면 제가 나서서 그 역할을 수행 하도록 하겠다.
-부평을 선거구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은 무엇인가.
가장 큰 현안은 캠프마켓과 3보급단 반환 및 이전부지 개발이다. 지난해 캠프마켓 반환과 3보급단 이전을 확정짓는데 주력해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제는 개발계획을 현실로 만들어 내야하는 단계다. 캠프마켓은 뉴욕 센트럴파크, 런던 하이드파크를 모델로 한 대규모 도심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3보급단 이전부지 또한 고밀도 개발을 지양하고 공원, 주민친화시설이 들어서야할 것이다. 이외에도 한국GM 활성화, 삼산동 특고압 문제해결, 157공병대 부지 개발 등에 관한 지역적 관심도 높다. 아울러 GTX-B, 경인고속도로지하화 재정사업전환, 경인선 지하화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우리지역의 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할 것이다. 구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지역발전과 구민 삶의 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
-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총선에서 마스크를 쓰고 비닐장갑을 끼고 사회적 거리를 두며 투표하셨던 국민의 모습을 기억하겠다. 민심을 받들어 일하는 국회, 국민께 희망이 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부평의 새로운 10년, 새로운 100년을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
김경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