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군 전역 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고향에 가기 위해 서울역 앞을 지나다 뇌리를 ‘번쩍’ 치는 게시판(국가 경찰공무원 모집 공고)을 발견, 그날부터 자취방에서 홀로 공부를 시작해 청운의 뜻을 품고 1990년 경찰관에 투신한 청년이 있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배용주)이 선정하는 이달의 모범 경찰관에 선정된 부천원미경찰서 김왕기 여성청소년 수사 2팀장(경위)이 그 주인공이다.
그의 경찰 인생 30년 중, 강력, 형사, 여성청소년수사팀 등 치안 현장의 최일선에서 민생 안전을 위해 발휘한 김 팀장의 수사 업적은 많은 직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형사과 근무 시절, 부천내 조직폭력단체 2곳을 수사해 35명을 구속하고, 육군정보사 출신(일명 북파공작원) 강도 4명이 서울, 인천, 경기 일대를 돌아다니며 영세 병원을 상대로 범행을 할 당시 현장에 범인들이 두고 간 신문지에서 지문을 채취해 이들을 일망타진한 사건은 아직도 직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또 남성 6명이 술집에서 헌팅으로 만난 여성 1명의 집까지 몰래 따라가 차례로 강간한 사건에서 CCTV 추적과 끈질긴 수사를 통해 인적사항을 특정하고 전원 검거(구속)한 사건 등 수많은 중요 사건을 해결해 왔다.
그 노력의 결과로 2015년 3월부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분기별 여청분야 우수 수사팀에게 주어지는 ‘으뜸 여청수사팀’에 최초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15년도 2분기, 2016년 1ㆍ4분기, 2017년 1ㆍ4분기, 2018년 3분기, 2019년 1분기에 선정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으뜸 수사팀 최다 선정의 쾌거를 기록한 여성청소년수사 업무의 달인이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그가 팀장 업무 수행하면서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받은 국무총리 표창를 비롯해 총 53회 표창을 받았다.
김왕기 팀장은 “항상 범죄를 마주하면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그 사람의 삶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며 “모든 사건과 마주 할 때 항상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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