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강산 ‘산山 내川 들野’ 나들이] 외국인 입맛도 저격 ‘연밭’식당

세미원 제공
세미원 제공

세미원 주소지 양평군 양서면사무소는 세미원에서 150m, 지근의 거리다. 면사무소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식당 ‘연밭’은 수생식물인 연(蓮)을 재료로 연잎찰밥을 차려낸다.

연은 씨, 잎, 꽃, 뿌리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먹을 수 있는 훌륭한 식자재다. 연잎으로 차를 끓여 마시고 연근은 조림을 해서 반찬으로 먹는다. 잡곡찰밥을 연잎에 담아내는 연잎찰밥이 ‘연밭’식당의 대표음식이다.

전국적으로 크게 알려 진 업소라 이 밥을 먹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 오시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찾았던 외국인 손님들의 단골집으로도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4층 건물의 1층 전체를 식당으로 쓰고 있는데 식당 한쪽 유리창 밖으로는 남한강의 한 지류인 가정천이 바라다 보인다. 연꽃이 피면 그 분위기가 세미원의 일부를 보는 듯하다.

1981년에 문을 열어 양평군의 맛집으로 선정된 ‘연밭’의 업주 권오충(權五充) 옹은 이 지역 토박이로, 다섯 형제자매 내외가 작고한 선친의 뜻에 따라 식당 건물 2~4층에서 함께 살고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점.

글=우촌 박재곤

사진=세미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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