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5대 중점 과제 제시…“더 공정하고 더 살기 좋은 경기도”

청정계곡만들기를 위해 가평 용추계곡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민선 7기 후반기 도정 목표로 ‘더 공정하고 더 살기 좋은 경기도’를 설정했다. 이에 경기도는 5가지 중점 과제를 바탕으로 전반기 추진했던 공정ㆍ평화ㆍ복지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도민과 약속했다.

경기도는 1일 후반기 경기도정을 ▲억울함이 없는 더 공정한 경기도 ▲평화시대의 중심지 경기도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복지+ 경기도 ▲경제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는 경기도 ▲생활환경을 꼼꼼히 개선해 살기 좋은 경기도 등 5가지 중점 추진 과제로 구분했다.

■더 공정한 경기도

도는 전반기 대표 성과인 청정계곡 복원사업을 지속하면서 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과 생활SOC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계곡에 이어 바다를 도민 여러분에게 돌려 드리겠다’는 이 지사의 약속에 따라 청소선 건조, 불법 파라솔과 불법시설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특별사법경찰단은 불법 의료행위, 동물학대 등 불공정 범죄 수사 범위를 확대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부동산 불공정 거래행위 근절에 대한 조치도 강화된다.

특히 도는 중앙과 지방의 수평적 관계 정립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명칭을 ‘지방정부’로 변경하고, 도의 특수 치안수요를 반영한 경기도형 자치경찰제 시범운영도 추진한다.

■평화시대의 중심지

한강하구 남북공동수역을 평화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올해부터 한강하구 생태ㆍ수산자원 남북공동조사, 뱃길복원 및 남북연결 보행교량 건설 등 4개 분야 15개 사업(10년간 2조 8천173억원)을 검토하고 있다.

DMZ 일원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여러 행사는 ‘Let’s DMZ’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경기도 DMZ와 평화를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DMZ 세계자연유산의 남북공동 등재를 도모한다.

경기 북ㆍ동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2024년까지 5년간 제2차 지역 균형발전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지역은 가평ㆍ양평ㆍ연천ㆍ포천ㆍ여주ㆍ동두천 등 6개 시ㆍ군이다.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복지+ 경기도

올 하반기에는 ‘경기 공정복지 추진단’을 운영, 부정수급이나 보조금 유용 등 복지 누수를 차단해 복지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반칙 없는 공정한 복지’를 실현할 방침이다.

장애인 자립지원을 위한 장애인일자리지원센터를 내년 중 설립하고 1인가구 건강ㆍ주거지원 등 사회안전망 구축을 지원한다. 내년 포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도 예정됐다.

이외 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 공공병원 설치ㆍ운영, 민간의료기관 수술실 CCTV 설치 지원, 동시 10인 이상 가스중독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다인용 고압산소챔버 운용 등 의료 환경을 강화한다.

■경제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는 경기도

앱카드ㆍQR코드 방식의 모바일 간편 결제를 확대하는 등 경기지역화폐의 편의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도는 디지털뉴딜ㆍ그린뉴딜ㆍ휴먼뉴딜 등 3개 분야에 100여개 사업을 준비 중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고용여건 변화와 일자리 수요에 대응한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준비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대외의존도가 높은 소부장(소재ㆍ부품ㆍ장비) 품목의 국산화 기술개발 지원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단(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단지), 반도체 중소기업 산단(안성ㆍ평택) 등 인프라를 조성한다.

■생활환경 개선으로 살기 좋은 경기도

도는 수인선과 진접선, 신안산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한다. 제3판교테크노밸리, 일산테크노밸리 등 추진 중인 신산업 혁신클러스터들이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해 지역회복력을 강화한다. 그러면서 공공임대주택을 2022년까지 20만호, 청년과 신혼부부 맞춤형 경기행복주택을 2022년까지 1만호 공급할 계획이다.

도민 안전행복 실현을 위해서는 경기도 스마트 통합상황실 시스템을 구축해 자연재난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건설현장 안전관리 시스템 마련과 경기도형 산업안전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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