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누룽지향이 돋보이는 화성 수향미(米)입니다. 자연과 사람이 정성스레 키운 홍성 한우 한번 보세요~”
전국 팔도를 주름잡는 명품 농특산물이 경기도 킨텍스에 모여 환상의 하모니를 연출했다.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 각 시ㆍ도를 대표하는 농특산물이 총출동한 ‘2020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이 16일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서 개막했다. 이날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가 자부하는 우수 농특산물과 대한민국 각 지역의 대표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역별 대표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개별농가ㆍ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위해 마련된 행사는 올해로 5회째이며, 전국 70여 지자체에서 350여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장에는 전국의 시민들이 방문해 흥겨운 축제의 장을 열었다.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입장 전 QR코드 인증을 통해 방문 출입자 등록을 마친 후 발열체크 과정을 거쳐 행사장에 입장,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규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박람회 기간 시민들은 전국 각 지역의 대표 특산물을 대형마트ㆍ백화점보다 값싸게 구매하는 ‘가성비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참가업체는 현장 판매 수익 외 유통사 전문 현지 MD와의 1대1 구매상담회, 식품 및 유통관련 종사자와의 상담을 통해 신규 거래선 및 유통채널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받게 된다.
행사장에 방문한 시민들은 평소 만나기 쉽지 않은 팔도 농특산물을 접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전라남도에서는 전남지사가 추천한 ‘남도미향’ 브랜드를 앞세워 오징어ㆍ낙지ㆍ창란 등 명품 젓갈을 선보이며 방문객의 호평을 이끌었다.
주부 김현아씨(46ㆍ부천)는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처음 방문한 후부터 이 행사의 팬이 됐다”면서 “전국 팔도의 진귀한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주부들에게 이날은 최고의 날이다”고 강조했다.
부인과 함께 전시장을 방문한 박성훈씨(64ㆍ의정부)는 “산과 들녁, 바다를 아우르는 육해공의 산해진미가 모두 있어 이곳을 찾게 됐다”면서 “오늘 아내와 함께 보리굴비, 한우, 산양삼, 조청, 젓갈 등 장바구니 한가득 물건을 채워 양손은 무거워졌지만, 그만큼 기쁜 마음도 한가득 채워져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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