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 고위공직자 28%가 다주택자…4주택 이상 소유도 9명”

경기도 고위공직자 28% 이상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4주택 이상 소유자도 9명이나 확인, ‘부동산 정책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부동산 주요 대책’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중앙 정치권에서 다주택자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정책 이행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경기도는 도청 소속 4급 이상 공무원, 시ㆍ군 부단체장, 경기도 공공기관 간부(상근 임원 및 본부장급 이상) 등의 부동산 소유 현황을 조사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이달 1일 기준으로 전체 332명 중 다주택자는 94명(28.3%)으로 나타났다. 무주택자가 40명, 1주택자가 187명, 2주택자가 69명, 3주택자가 16명, 4주택 이상 소유자가 9명이다. 휴직ㆍ국외 연수 등으로 11명은 추후 자세히 파악하기로 했다.

이를 다시 도청 소속 201명만 보면 2주택 이상 소유자가 47명(23.4%)이다. 시ㆍ군 부단체장 31명 중에서는 8명(25.8%)이 다주택자다. 소방재난본부 56명 중에서는 21명(37.5%)이 다주택자다. 공직유관단체 44명 중에서는 18명(40.9%)이 다주택자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추후 부동산 소유에 대한 사유를 듣고 내년 인사에서 다주택자 승진 배제 등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고위공직자 주택보유 현황
▲ 경기도 고위공직자 주택보유 현황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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