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밤새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도 곳곳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안성에서는 산사태로 1명이 숨지고, 광주ㆍ수원에서는 주택이 침수했다.
용인에서도 밤사이 내린 비로 119 신고가 잇따랐다. 특히 오전 11시 집중 호우로 인해 처인구 양지면, 백암면, 원삼면 인근 지방도로에서 토사피해가 있어 통행이 제한됐다. 또 처인구 경안천과 청미천 범람 위험에 따라 인근 저지대 주민들이 가까운 대피소로 대피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단순 침수 등 이유로 119 신고가 빗발치는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까지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새벽 2시30분과 2시55분 광주 곤지암읍 장심리와 수원 권선구 세류동에서 주택 침수 피해로 이재민 12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김포시 양촌읍 양곡리에서는 거주자 불명의 한 주택이 침수됐다. 이천에서는 산양저수지 둑 일부가 무너졌다.
경기도는 전날 오후 1시부터 경기도 대책본부 비상 2단계 근무 체제를 운영 중이다. 경기도는 산사태 대책상황실 운영 및 저수지 방류 현황 점검(안성시 고삼저수지 등 13개소 109만5천t), 둔치주차장ㆍ산사태 취약지역ㆍ지하차도ㆍ세월교 등 안전조치 및 예찰활동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연우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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