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7일간 집중호우로 72곳 산사태

가평군은 최근 7일 동안 집중호우로 72곳에서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8일 밝혔다. 가평군은 이와 함께 현재까지 20곳을 복구했다고 덧붙였다.

가평지역에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최고 588㎜의 폭우가 내렸다. 한때 시간당 63㎜의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지난 3일에는 가평읍 산유리에서 산사태가 발생, 토사가 펜션을 덮치면서 주인(65·여)과 딸(36), 손자(2) 등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사지 33곳에서 토사가 쏟아져 도로를 막았고, 달전천 제방이 유실돼 인근 지역 가스와 상수도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 밖에 주택 17동, 농작물 1㏊, 비닐하우스 14동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재민 22가구 48명이 발생했다.

가평군은 올해 56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산사태 예방 사업을 서둘러 마무리하기로 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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