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최첨단 공연장 K-컬처밸리 아레나 공개…17조원 경제효과

▲ 아레나조감도

고양 K-컬처밸리에 4만2천명 수용이 가능한 아레나(관람석이 있는 원형 공연장)와 한류 콘텐츠파크가 2024년 조성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천수 ㈜CJ라이브시티 대표는 11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K-컬처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박근희 CJ그룹 부회장, 이재준 고양시장, 홍정민ㆍ이용우 국회의원, 최만식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등이 함께했다.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는 글로벌 문화산업의 흐름에 맞춰 K-컬처밸리를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사업계획 변경을 확정했다. 이번 협약은 ‘K-컬처밸리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이번 사업계획 변경 동의에 따른 합의를 준수하고 조속히 사업을 추진토록 상호 협력하기로 한다’는 내용이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축구장 46개(30만2천265㎡) 규모로 ▲테마파크ㆍ아레나(23만7천401㎡) ▲상업시설(4만1천724㎡) ▲호텔(2만3천140㎡)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아레나 건축에는 한국의 전통문화인 처마(캐노피 디자인)ㆍ단청(다양한 색)ㆍ창호(안과 밖을 연결하는 모습을 건물 정면에 반영) 등이 적용된다. 총 사업비 1조8천억원을 투자해 연간 2천만명의 방문객을 창출하고 앞으로 10년간 도내 17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24만명의 취업유발효과를 통해 경기서북부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4월 제출된 3차 사업계획에 대해 도는 CJ와 1년여 협의 끝에 지난달 최종 타협점을 찾으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의 원동력을 얻었다. CJ라이브시티는 고양시의 건축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아레나 착공에 나설 계획이며 상업 및 놀이시설 등도 순차적으로 건립해 오는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

11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K-컬처밸리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주)씨제이라이프시티 김천수 대표, CJ그룹 박근희 부회장, 이재준 고양시장, 홍정민ㆍ이용우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국내 최초 최첨단 대형 전문 공연장(ARENA) 모형 앞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김시범기자
11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K-컬처밸리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주)씨제이라이프시티 김천수 대표, CJ그룹 박근희 부회장, 이재준 고양시장, 홍정민ㆍ이용우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국내 최초 최첨단 대형 전문 공연장(ARENA) 모형 앞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김시범기자

이번 협약에 따라 CJ라이브시티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인 AEG(방탄소년단의 공연 장소로 알려진 영국 런던 O2아레나를 포함해 전 세계 300여개 아레나ㆍ컨벤션 센터 등을 운영)와 파트너십을 토대로 국내 최초로 세계적 수준의 첨단 공연장인 아레나를 건립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단지 내 커뮤니티 공간 마련 등 지역상생을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이재명 지사는 “미래산업의 핵심은 콘텐츠이고 CJ는 콘텐츠산업을 대표하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많은 성취를 이뤄왔지만 앞으로도 CJ라이브시티를 통해서 고양시 산업의 중심적 역할, 대한민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선도주자 역할을 잘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고양지역에 K컬처밸리와 더불어 킨텍스 제3전시장과 지역 개발, 광역교통망, 산업기반시설들이 확충되면 고양은 물론 경기도 북부에 지금까지 소외됐던 도민들께서 희망을 노래하게 될 것”이라며 “경기도와 고양시, CJ 모두가 힘을 합쳐 이 사업이 지연되지 않고 꼭 성공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K-컬처밸리는 2016년 CJ E&M 컨소시엄과 기본협약 체결 뒤 호텔부지 내 소규모공연장 공사 진행 중 ‘국정농단 게이트’ 등으로 사실상 중단상태였다.

▲ 아레나조감도2
아레나조감도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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