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이사회, 총장선거 재선거로 결정…지난 이사회 재탕 그쳐

국립 인천대학교 이사회가 제3대 총장 선거를 후보자 공모부터 다시 하는 재선거로 정했다.

17일 인천대에 따르면 이사회는 지난 14일 양운근 총장 직무대행 등 5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재선거를 치르기로 최종 결정했다.

다만, 기존의 총장추천위원회를 그대로 유지할 지, 해체한 후 다시 구성할 지 여부는 정하지 못했다.

인천대 총장 선거 관련 규정상 총추위의 임기는 대통령이 신임 총장을 임명하는 날까지로 명시하고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현행 총추위는 신임 총장의 임명이 끝나지 않아 아직 임기가 만료된 건 아니다. 다만, 인천대 이사회는 총장 후보 반려의 이유를 총추위에서 찾으면서 총추위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사회의 해명 및 사과 등 구성원의 요구도 이날 별도로 논의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인천대 이사회는 추가 논의를 거쳐 총추위의 유지 여부, 후보자 모집 시기 등 재선거 주요 일정 및 절차를 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재선거에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절차 등을 정하지 못한 만큼 총장 선거까지는 6개월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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