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북상… 오늘밤 경기도 전역 태풍주의보 발효

▲ 기상청의 제9호 태풍 '마이삭'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밤사이 경기도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다.

수도권기상청은 2일 오후 10시~3일 0시를 기해 경기지역 31개 시군 전역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여주, 화성, 성남,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평택, 오산, 수원, 안산, 군포, 광명, 의왕, 안양, 시흥, 과천 등 18개 시군이다.

이어 3일 0시에는 가평, 하남, 남양주, 구리,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 부천 등 13개 시군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다.

태풍은 이날 오후 9시30분 기준 제주 서귀포 동쪽 약 130㎞ 해상에서 시속 28㎞로 북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은 초속 45m다. 초속 40m 이상의 강풍은 사람은 물론 차량을 뒤집을 정도의 세기다.

경기지역은 2일 늦은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돌풍과 천둥ㆍ번개를 동반하며 시간당 50㎜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최대풍속은 초속 30m로 예상된다. 3일까지 경기지역 예상 강수량은 100~200㎜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이 전국적으로 있겠으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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