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에 곳곳에서 나무 쓰러져…수도권 출근길 강한 비바람

3일 오전 7시29분께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일대에서 가로수가 도로 위로 쓰러졌다. 장희준기자
3일 오전 7시29분께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일대에서 가로수가 도로 위로 쓰러졌다. 장희준기자

전국적으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경기지역에서도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까지 경기도 전역에서 태풍 피해 신고 40여건이 접수됐다. 대부분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였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7시29분께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일대에서 가로수가 도로 위로 쓰러져 편도 4차선 중 3개 차선이 막혔다. 출근 시간대 벌어진 사고로 약 30분간 교통혼잡이 벌어졌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깃줄에 감겨 전신주까지 기울었다.

또 오전 5시55분께 화성시 우정읍에서는 나무가 주택을 향해 쓰러져 지붕 일부가 파손되고 안에 있던 주민 2명이 대피했다.

이보다 앞선 오전 4시23분께 양주시 덕계동에서는 나무가 인도로 넘어지며 전깃줄에 감겼으나, 정전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태풍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지만, 수도권에는 아직 태풍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오전까지 경기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한편 중앙안전대책본부는 오전 9시께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태풍 피해와 응급복구 현황을 점검하는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한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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