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진안동에 있는 태안지구대. 화성동탄경찰서에서 가장 바쁘다는 이곳에는 관할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직접 의견을 제시하고 실천에 옮기는 특별한 경찰관이 있다. 박용준 태안지구대 순찰 1팀장(53)이 그 주인공.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배용주)는 이달의 모범 경찰관에 화성동탄경찰서 태안지구대 박용준 경위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1990년 경찰에 임관한 박 경위는 총 근무기간 29년의 베테랑으로 언제나 주민들의 치안과 경찰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주민들에게 친근한 경찰이면서도 업무처리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 예리하고 뛰어난 통솔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최근 정신착란 증세가 있는 용의자가 주택에 방화한 사건 신고를 받은 박 경위는 신속히 현장에 도착해 빠르게 현장상황을 파악하고 피의자를 조기에 검거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세가 극심할 시기에 발생한 마스크 절도 사건 역시 진두지휘해 CCTV 판독으로 피의자를 직접 검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 경위는 현장에서 아이디어 뱅크로 통한다. 최근에도 그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빛을 발했다. 얼마 전 박 경위는 주민에게 가장 밀접한 사항인 ‘코로나19 예방’과 ‘안심 순찰’ 등을 널리 알리고자 중심상가 대형전광판에 홍보화면을 송출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 밖에 박 경위는 직원들의 복지 및 사기진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소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지구대 사무실이 노후화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박 경위는 샤워실 바닥을 시멘트와 타일로 직접 시공하고, 나무재질의 회의용 테이블을 직접 리모델링해 예산까지 절감했다.
이 같이 넘치는 열정으로 지난해에는 경기남부경찰청 베스트 지역경찰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용준 경위는 “모든 베품과 배려는 나의 몫”이라며 “항상 주민들뿐만 아니라 동료경찰관에게도 모범이 될 수 있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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